과학 놀이터 5. 물방울 탐구

집도 과학놀이터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참 많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물'이죠.

먹는 물을 좋아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먹는 물보다는 첨벙첨벙 놀 수 있는 물을 더 좋아합니다.

오늘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물'놀이를 소개해드립니다.

'물놀이'하니까, 걱정부터 드시죠?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번거로운 놀이는 아닙니다.

과학자는 그들이 경험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 관찰을 사용합니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록을 남기죠.

종종 관찰을 확장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의 도구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면 뭔가요?

많은 게 있겠지만, '돋보기'가 많이 등장하죠.

물방울로 돋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시죠?

 

물방울 한 개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렌즈 모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빛을 모아주죠. 그래서 글씨를 크게 볼 수 있는 돋보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물방울을 더 볼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아이들과 함께 실험해보세요.

첫 번째 탐구

보통 'OHP 필름'이라고 하는 투명한 필름지 준비합니다. 아마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필름지에 

1. 양초를 문지릅니다. 너무 두껍지 않고 얇게^^

2. 또는 자동차의 워셔액을 화장지에 묻혀 스윽하면 닦아줍니다.

3. 그 위에 물방울을 한 개를 떨어뜨립니다.

여기서 잠깐 문지른 부분과 문지르지 않은 부분에 물방울을 각각 떨어뜨린 후에 비교하면,

또 좋은 관찰 거리가 되겠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차이점을 이야기해보게 하세요.

정말 신기해할 겁니다.

그런 후

문지른 부분에 있는 물방울을 신문이나 책 위로 옮겨 글씨를 관찰해보게 하세요.

어떨까요?

그렇죠. 크게 보이겠죠.

크게 보이는 이유는 한번 물어보세요.

무엇과 같은지도 물어보시고요.

이렇게 첫 번째 탐구가 끝났습니다.

두 번째 탐구(물에 물감을 연하게 타서 하면 더 좋습니다.)

이번에는 준비할 것은 OHP 필름 1장, 이쑤시개, 액체세제, 물입니다.

1. OHP 필름 위에 물방울 여러 개를 떨어뜨립니다.

2. 이쑤시개를 이용해 물방울과 물방울을 연결해봅니다.

어떻나요?

물방울이 뭉쳐지며 커지죠?

물방울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서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물방울끼리 붙는다는 것을 아이들이 탐구할 수 있습니다.

3. 이번에는 이쑤시개에 액체세제를 묻혀 물방울에 가져다 대어 봅니다.

어떻나요?

물방울을 모양이 동산 모양에서 납작하게 변해버리죠.

어려운 답으로 물의 표면장력을 약하게 하는 겁니다.

우리가 세제를 이용해 빨래를 하는 원리이기도 하죠.

아이들에게 왜 그런지 물어보세요.

아이들 나름대로 이야기하겠죠?

틀려도 괜찮습니다.

답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까요?

알려주어도 됩니다.

꼭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본 후 알려주세요^^

오늘은 이렇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물방울 놀이를 알려드렸습니다.

비가 오면 유리창에 물방울이 붙어있죠?

이제 아이들은 유리창에 붙은 물방울을 보면, 아빠와 엄마와 함께 했던 물방울 놀이를 생각할 것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