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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kang Apr 17. 2019

과학 놀이터 6. 끼리끼리

재미있는 분류 활동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다른 것보다 많은 시간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따스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어서 야외활동을 해야 하나?

아니지, 야외 활동이 너무 많아 부모님들이 짜증 내지나 않으실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오늘은 '분류'라는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분류' 평소에도 우리는 많이 하죠?

저 사람은 나에게 좋은 사람.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이렇게요.

아이들에게도 '분류'라는 것을 알려줄 때 이런 예를 들 수 있죠.

하지만 여기서 멈춰 선 안 됩니다.

왜냐고요?

그건 분류 기준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류 기준이 명확하거나 객관적이지 못한 거죠.

즉 다른 사람이 동의할 수 없다면 이것은 적절한 분류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분류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생물학자들입니다.

그래서 생물학자들의 분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죠. 새로운 분류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생물학 책은 생명력이 가장 짧은 책입니다.

올해 사용한 생물학 책이 내년에는 개정되어 나올 확률이 높죠.

이렇게 과학은 변해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려운 이야기로 과학이 갖는 본성, 즉 과학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과학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애들 뿐만은 아니죠. 어른들도 과학은 변하지 않아. 과학이 변하면 어쩌겠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연 아닙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은 게 있을까요?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사랑.

변할까요? 흠... 노코멘트^^

아무튼 과학은 변합니다.

분류 이야기에서 과학의 본성 이야기까지 했네요.

조금만 더 이야기할까요?(중요하니까~)

과학이 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이 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실험 결과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즉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교과서에 나온 결과와 나의 실험 결과가 다르다면,

많은 아이들은 자기의 실험 결과를 무시하거나 부정합니다.

하지만, 과학이 변한다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고민하죠. 

어떤 게 맞는지, 왜 지금의 결과는 교과서의 결과와 다른지.

이게 바로 과학적인 사고입니다.

흠. 이쯤 하죠. 다음에 또 이야기할 시간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분류'

분류란, 공통된 속성을 가지고 무리를 짓는 것을 말합니다.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해도 좋겠고요.

아니면, 밖에 나가 나뭇잎을 주워다 해도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2분법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2분법= 분류 기준에 맞춰 2 개의 무리로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분류 활동명: 끼리끼리


준비물: 여러 종류의 나뭇잎 1개씩


활동 과정

1.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1개씩 주워 오게 한다.

2. 나뭇잎을 관찰하게 하고 특징을 이야기하게 한다.

3. 아이들에게 나뭇잎을 나눠보라고 한다.

4. 나뭇잎을 어떻게 나눴는지 물어본다.

5. 이번에는 부모님이 나뭇잎을 분류한다.

6.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는지 아이들에게 맞춰보게 한다.

7. 다시 아이들에게 나뭇잎을 분류하게 한다.

8. 아이들이 분류한 것을 보고 양쪽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 아이들이 어리둥절하겠죠(과학자처럼)

    - 굉장히 중요한 활동

    - 아이들의 분류 체계가 허물어진다. 

    - 이렇게 새로운 종이 발견되면, 과학자들은 만들어놓은 기존의 분류 체계를 허물어져버리는 것을 알려준다.

    - 과학은 변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9. 분류 활동 끝^^


적당한 분류 활동 준비물이 없을 때는 아래에 있는 것을 사용하세요.

 

나뭇잎 분류 활동 과제(프린트해서 사용하세요^^)
삼엽충 화석 분류 활동 과제(프린트해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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