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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사가 되고싶다 Jun 01. 2019

주인님에게 해먹을 설치해드렸읍니다

광고글 아님 주의


외쿡 느낌 물씬 풍기는 고양이 해먹을 주문했읍니다.



그리고 주인님들의 아낌없는 방해와 감시 하에 부품을 꺼내었죠.


기둥 갯수 이게 맞냥??
집사야 볼트 없다. 반품해라.
설명서가 이상한데??


네..원래 볼트 너트 없는 제품입니다..

제발 ㄲㅈ.......주세요...


이 꺼무죽죽한 판은 뭐냐옹


조립할 때 만이라도 좀.. ㄲㅈ라고....


집사야. 이거 쿠션감이 없다. 반품해.


오만 방해공작을 이겨내며 대충 모양을 잡아놓고, 흡착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끓는 물에 풕풕춱춱.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쓰면 집사 운다..





고양이 해먹이라는 게 뭔가 대단히 복잡하고 설치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초간단. 1분(+5분)만에 완성!


집사야. 다 좋은데 쿠션좀 깔아봐.


네네..


옳지잘한다닝겐
이제야 좀 누워줄만하네. 츄르좀.




뭘봐 닝겐. 하이파이브.
왜 내 분량은 통편집이냥? 뒤ㅈㄹ??




급 마무리 하자면,


집사는 칭찬받고

주인님들은 편안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있답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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