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모른다. 그런데 이 분홍 소시지는 심심하면 보인다.
지하철 역 앞에 자주 출몰한다.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의 붕어빵처럼 심심치 않게 보인다.
우리나라의 옛날 분홍소시지처럼 실상 고기보단 밀가루 맛이 더 많이 난다고 보면 된다.
쯔란가루와 중국의 고추장 비슷한 소스를 발라서 주는데 짭조름하다.
저 노르스름하게 구워진 소시지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로 정신없이 살다가 브런치를 오랫동안 까먹고 있었는데
부족한 글임에도 구독자 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곤 소식 전해봅니다.
겨울의 처룬빙으로 시작했던 <나는 홍등의 나라에 왔다>에
다시 한 바퀴를 돌아 맞이한 2024년의 겨울,
또 길거리에서 간식을 사 먹고 있는 저입니다.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소식 전해봐요.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맛있는 간식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