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커리어 브랜딩' 책 마지막 말미에 기록한 맺은말입니다.
요즘 주니어 분들을 만날 때면 진심으로 그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코칭하면서도 꼰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최근 만나고 있는 분들께도 그렇습니다. 혼자가 아닌, 팀 그리고 동료와 함께라는 관점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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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더라도
이 책을 쓰고, 다시 읽으며 느낀 점은 ‘참 꼰대스럽다’였습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책에는 너무나도 꼰대스러운 글들을 적어 놨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에 기록한 모든 내용들은 ‘진심으로 여러분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글들입니다. 최근 한 기업의 2~3년 차 주니어 직원 전원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과 워크숍도 하고, 20여 명의 인원들은 따로 1 ON 1 코칭까지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죠. 저는 ‘이분들이 어떤 질문을 할까?’, ‘나와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을까?’라는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화가 시작되고 보니 코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편한 이야기를 나눠줄 수 있는 선배로 저를 대해주더라고요.
제가 받은 질문들은 이렇습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요?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워요.”, “저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지금이 맞을까요?”, “회사에서 더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기는 한데 전문가로 성장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직무를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맞을까요?”, “저 어떻게 공부해야 해요?”, “지금 일을 더 잘해서 성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의 고민을 나누어준 주니어들에게 저는 솔직하게 제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정답도 아니고, 정답이 될 수도 없더라고요. 대신 제가 오늘 대화에서 ○○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솔직하게 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고, ○○님이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었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바로 적용되지 못할 수도 있고, 어쩌면 회사에서 말하는 내용과 다를 수도 있죠.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이 전부 오답은 아닐 겁니다. 두 명의 저자 모두 비즈니스에서 나름의 성장과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이고, 저희들의 성과습관과 가치관들은 저희들을 더 성장시켜 줄 거라 믿고 있거든요. 이 책은 여러분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회사 밖 선배’의 이야기입니다. 읽다가 나에게 을까를 고민해 주신다면 이 책을 쓴 저희들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지금 있는 회사와 부서 그리고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공하지 않아도 나에게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꼭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관점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전과는 다른 실력과 기술을 가지고, 이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말이죠. 조금씩 성장하는 습관을 가질 때 여러분들은 5년, 10년 후에 아마 저희들보다 더 큰사람이 되어 있으실 거라 생각하거든요. 모두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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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배운 것은 '함께 협업한 편집자님을 위해서라도 책은 많이 팔아야 한다.' 입니다. ^^ 잘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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