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공유하는 리더의 숨겨진 노하우

by 그로플 백종화

공유하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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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또는 공유하고 표현하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Connector 에 해당하죠. 이때 '리더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 ~ 한번 생각해 볼께요. 만약 리더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들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말이죠. 이런 리더를 팀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요즘에는 '꼰대' 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5~10년 전만해도 리더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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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제가 하는 코칭에 가장 적은 영향을 받는 분이 계십니다. 아니 제 코칭을 튕겨 내버리는 분이죠. 아내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할라치면 '코칭하지마' 라고 말하며 더이상 질문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결혼 15년차, 연애 4년 포함 19년차, 거기다 제가 7살때 부터 저희 뒷집에 살면서 소꿉놀이부터 비석치기, 쥐불놀이 등등 모든 게임을 다 함께 했기에 더욱 제 영향력이 전해지지 않는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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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 년에 몇 번 없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이 시간은 제가 모든 일과 제 일정에서 우선하는 시간이죠. 그때는 '오빠, 코칭 좀 해줘' 라고 그분이 손을 들고 먼저 찾아올 때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코칭을 해달라고 먼저 손을 들고 올 때 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피드백 까지 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분이 먼저 손을 들고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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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먼저 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구성원이 먼저 요청하면 리더의 모든 잔소리는 서포트가 됩니다. 리더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팀원이 먼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환경,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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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기적으로 1 ON 1을 하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라는 질문을 리더가 던져야 합니다. 리더가 먼저 오늘 OOO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기 보다 구성원이 먼저 생각해 올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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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구성원이 '팀장님 시간 괜찮으세요?' 라고 말할 때는 그 어떤 스케줄 보다 먼저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그럼요. 무조건 시간 내야죠" 라고 말하거나 만약 일정이 너무 바쁘다면 "혹시 1시간 후에 가능할까요? 그때까지 지금 바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을 조정해 둘께요." 라고 반응하는 것도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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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고민을 끝까지 듣고, 정답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그 고민을 하게 된 이유가 뭐에요?' '그 고민이 해결되면 OO님에게는 무엇이 좋아지는 거에요?' '제가 어느 정도까지 의견을 전하면 좋겠어요?' 등의 질문으로 '문제 해결보다 구성원 본인에게 집중'해 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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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컨설팅과 가르치는 티칭을 잘하는 편입니다. 성격이 그렇고 과거 직장에서 해왔던 일들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부터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코치로서 가져야 할 관점을 생각하다 보니 받은 영향이겠죠. 한 쪽으로 치우치면 모든 것은 다 망가지더라고요. 리더십이 그런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항상 함께 봐야 하는. . . .그런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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