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나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

by 그로플 백종화

제가 왜 이 자리에 있을까요?



저는 스타트업 만큼 대기업 리더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거의 반반이라고 보면 되더라고요. CEO도 만나고, 임원과 본부장, 그리고 팀장님들도 자주 만납니다. 1 ON 1코칭으로 만나기도 하고 반나절이나 하루 종일 과정으로 만나기도 하죠. 이때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인트로트로 '제가 왜 이 자리에 있을까요? 회사가 왜 리더분들의 시간을 저와 함께 하라고 했을까요?' 라고 질문입니다.



저는 가방끈이 길지는 않습니다. 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아직 선택을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거든요. (추천좀. . .^^) 탁월한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글로벌 NO 1 회사를 다닌 것도 아닙니다. 리더분들에 비해 특별한 것이 없죠. 그런데 많은 리더분들의 시간을 저와 함께 하도록 시간이 잡힙니다.



리더분들께 위에서 이야기 한 내용을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나이도 어리다고 말씀드리죠. 임원분들에 비하면 79년 생은 꽤 어린 거니까요.



"저는 정답을 알려드리지 못합니다. 리더분들보다 경험도 부족하고, 전문성도 없거든요. 또 리더분들의 상황, 구성원들에 대한 지식도 없고, 리더분들의 성격도 모릅니다. 정답은 모르지만, 대신 리더분들과는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지금까지 만난 200여기업의 특징과 수천명의 리더분들의 고민, 그리고 요즘 세대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 라고 말이죠.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듣는 사람들은 그 말을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평가의 기준은 듣는 사람 각자의 현실이고, 각자의 성격과 가치관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에게는 충돌할 수 밖에는 없는 틀린 가치관이죠.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모두가 오답도 아닐 겁니다. 오늘 저와의 대화에서 딱 한 가지만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한가지 말입니다. 오늘 저와 시간을 함께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입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과 전문성도 뛰어난 리더분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분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정답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제 믿음 때문일 겁니다.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디서 그런 근거없는 자신감이 나오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말이죠. 내가 나를 믿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인정하는 것, 어쩌면 우리가 성장할 때 가장 중요한 관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도 버릇없다는 말을 잘 듣지 않는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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