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알아차려 주는 것
가장 좋은 코칭은 '코칭을 받고자 하는 분이 마음을 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세션' 입니다. 반대로 가장 어려운 코칭은 '제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 하나요?' 라며 코칭 받는 것을 부정적인 모습으로 바라보는 시간이죠.
많은 기업들이 코칭을 직원을 위한 성장 학습방법으로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강의와 함께 코칭 세션을 위해 제 시간을 자주 사용하곤 하죠. 그때마다 '코치님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팀과 교육팀의 이야기를 종종 받곤 합니다. 어려운 대상자의 상황때문이죠.
'저는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불편합니다.'
'제가 왜 코치님과 이 시간을 가져야 하나요?'
'어떻게 저를 바꾸실거에요? 들어봅시다'
첫 인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도 종종 있으시거든요.
이때 핵심은 '내 앞에 있는 분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 입니다.
"저도 OO님의 입장이라면 이자리가 불편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셨어요?"
앞에 있는 분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분의 과거와 현재를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사람들이 동료인지, 지금 내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거죠. 이때 핵심은 오로지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고, 내 판단과 평가를 제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 채워질 수 있게 됩니다. "본부장님이 어떤 마음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팀장님은 OO님을 위해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동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으신 것 같으세요?"
마지막으로 과거 내 시간 중에서 가치있었던 시간들을 꺼내보세요. "속상하기도 했고, 힘들던 시간을 지금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힘들기만 하셨어요?"
내 앞에서 나와 대화하는 사람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가능성이 있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기회를 주며 그의 성장을 기다려 주겠지만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기회를 빼앗게 되버리거든요.
물론 넘사벽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과 칭찬'을 통해 많이 변화할 수 있는 분들이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