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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an 02. 2024

한 입 리더십 _ 아는 만큼 '앎의 힘'

아는 만큼



사람의 성장을 돕는다는 말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제는 바로 '앎'이죠. 내가 나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가 스스로를 아는 것이고, 내가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앎' 입니다. 



저는 1년 이상 동일한 리더들을 대상으로 성장을 돕는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꽤 자주 있습니다. 이때 MBTI form Q를 진단을 통해 리더분들의 성격과 행동, 리더십과 연결시키고 있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리더 개인별로 가치관, 성격 그리고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죠. 



만약 행동 데이타 없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정적 느낌을 받게 되는 뭐지? 왜그러지?'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제 머리 속으로 들어옵니다.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죠. 



그의 성격과 자주하는 행동, 불편하게 여기는 행동을 알면 그들의 리더십을 이해하게 되고, 역으로 가치관과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리더에 대해 불편하게 여기는 구성원들의 특징을 찾을 수도 있게 되죠.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람보다 일'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how to 접근을 하죠. 본질 being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의 성격은? 그가 자주하는 행동과 불편하게 여기는 행동은? 


-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은? 


- 일에서 그의 목표는? 삶에서 그의 목표는? 


- 그가 성장해온 조직은? 그가 맡아온 과업은? 그와 함께 했던 수많은 동료들의 특징은? 


- 그것들로 부터 그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 그의 성장 과정에서 잘 알수 있었던 지식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지식은?


- 동일한 관점에서 경험, 스킬, 일하는 방식은? 


- 그가 매일, 매주 반복하는 습관은? 그의 시간 사용은? 



이 질문들에 대해 기록해 보시고 나서 그의 과업을 들여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how to를 찾을 수 있게 되거든요. 문제해결이 본질을 이길 수는 있지만, 그것은 아주 단시간에 영향을 주고 사라지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오랜 시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면 그의 내면, 그의 본질 그리고 그의 관점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알아가는 시간의 핵심은 '나 부터' 이고요. 나도 모르면서 남을 알아가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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