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Jan 03. 2024

한 입 리더십 _ 남 중심적 목표 설정

성과의 핵심은 '남' 



성과 평가의 시즌이 끝나고 이제 '2024년 성과 목표'를 정하는 시간이 돌아오네요. 2024년 내 시간을 어디에, 얼마나, 어느 정도의 밀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1년 농사의 80%는 내가 어떤 목표를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 루틴이 12월 말 휴가를 잡고, 1년 피드백하고 다음해 목표를 대략적이나마 설정하는 시간을 가지죠. 물론 목표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요.



성과 목표를 잡을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이 있습니다. 바로 남 중심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일을 할 때 남은 누구를 지칭할까요? 



고객, 회사, 팀 그리고 리더입니다. 


고객의 불편과 불만, 회사의 목표와 팀의 목표, 그리고 리더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업과 숫자를 확인하고, 내 목표를 그것과 얼라인 시키는 것을 '남 중심적 목표 설정' 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조직과 리더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조직에서 내가 가진 리소스를 투여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테니까요' 내가 하는 일이 고객과 회사, 팀과 리더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과업이 된다면 '리더의 시간과 팀의 리소스'를 나에게 쏟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내가 하고 있는 과업이 중요해지고, 영향력을 갖게 되기도 하죠.



그런데 정말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과업들이 조직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과정과 결과에 대한 가설을 세워보고 그 결과들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득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된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이 과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으로 이동 / 이직'하거나 '독립'해서 내가 직접 해야겠죠. 



플러스로 동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나만의 목표에 추가해 보시면 좋습니다. 



목표는 꽤 많이 너무 중요합니다. 올해 안에 글을 한번 써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올해 하루 1개의 글을 쓰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간 사용과 몰입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또 '내 경험을 기록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하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영향력도 달라지겠죠. 



2024년을 시작하는 주간입니다. 일에서도 삶에서도 '남 중심적 목표'를 한번 설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만큼 말이죠. 

작가의 이전글 한 입 리더십 _ 아는 만큼 '앎의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