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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Dec 12. 2021

조직문화 큐레이션 _ 소유의 시대, 공유의 시대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변화가 어떤 현상을 만들어 낼까? 


① X 세대는 소유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특히 조직에서는 정보를 소유했고, 의사결정권을 소유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답을 이야기하는 문화’ 가 구축되었죠. 리더십 또한 ‘나를 따르라’ 라고 이야기 하는 리더들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② 그런데 지금은 ‘공유의 시대‘ 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선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신입사원 조차도 자신의 과업에서의 일하는 방식과 성공 사례를 통해 성공과 실패 사례라는 정보를 만들어 냅니다. 리더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그렇게 의사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라고 자신이 가진 정보와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③ Z세대의 특징을 한번 더 볼까요? 그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정보의 접근은 물론, 틱톡과 유투브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수많은 SNS를 통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며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콘텐츠는 다양하고 각자의 개성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누구는 먹방, 누구는 패션, 누구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마케팅, 개발 등등 다양하고 심지어 그 레벨에서도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정한 수준 이상의 실력자만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 지금은 수준이 아닌, ‘내 관심사와 내 경험을 콘텐츠로 만드는 세대’가 된 것이죠.   


④ 조직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사원은 이렇게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한 Z세대들 입니다. 이런 세대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다른 세대들 보다 쉽게 자신과 맞는 것을 선택‘하는 세대입니다. 공통된 법칙도 없고, 성공 원리도 없습니다. 


⑤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의 사례가 떠오르더라고요. 

처음 신입사원이 왔을 때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CEO가 소개합니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 고객의 니즈를 이야기 하고 인재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죠.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회사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추가되더라고요. 

‘이제부터 우리 회사 안에서, 아니 여러분의 인생에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미래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신입 교육 기간에 개인의 비전과 사명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개인의 비전과 사명을 설정하기 위해 여러 선배들과 경영진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비전과 사명을 스토리텔링을 해주기도 하고, 선배들과 멘토링을 엮어 개개인의 방향성을 찾아 주기도 하죠. 


⑥ 조직의 목적은 조직의 성장과 성공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좋은 조직은 그들의 고객과 사회에 플러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조직은 함께 하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성공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플러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비전과 미션에 동의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HR 부서의 역할이라면 위대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은 리더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그런 리더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조직이고요.



[참고 기사]


"옆팀 막내 또 관뒀대"..떠나는 신입들, 돈 때문이 아니었다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https://news.v.daum.net/v/202112050839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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