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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an 11. 2024

한 입 리더십 _ 경쟁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

원을 조금 더 크게 그려보면 어떨까? 



팀장이나 임원 그리고 구성원들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이 생각하는 관점이 있습니다. '서로를 어떻게 바라볼까?' 



팀원이 팀장을, 팀장이 임원을 바라볼 때 '보스의 성공을 돕는 것이 나의 성장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보스는 나의 성장과 성공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정의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관점에 따라 팔로워의 행동들이 많이 달라지죠. 



그런데 가끔 자신의 보스를 '경쟁자'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저 자리에 가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내가 더 역량이 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자신의 상사를 경쟁자로 인식하는 순간 '땅따먹기'를 할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한정된 포지션과 직책, 그 포지션에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현재 그 포지션에 있는 사람을 내려오게 할 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상사를 발탁하는 것은 '구성원의 의지가 아닌, 회사와 경영자의 의지'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사를 경쟁자로 인식하는 팔로워는 그 발탁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밖에는 없고요. 더 탁월한 내가 여기에 있으니까요. 이때 열정과 꿈이 아닌, 빠르게 그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욕망에 불타는 팔로워는 부정적인 태도, 잘못된 의사결정, 상사의 의도와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확산하려고 할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 주변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있을리 없죠. 자신의 팔로워들도 나를 '경쟁자'로 인식하게 되고 리더가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 조차도 '경쟁자'


로 인식하게 되거든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본적인 생리입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이기는가가 그의 리더십을 대변해 주기도 합니다. 



경쟁자로 인식하고 이기기 보다는 '내가 조금 더 영향력 있는 동료'로 그 포지션을 차지해보면 어떨까요? 


- 내 보스의 성공을 돕는 팔로워


- 우리 팀을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한 팔로워


- 동료들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투자하는 팔로워


로 기억되는 사람 말입니다. 



경쟁보다 더 강력한 힘은 '성장과 성공을 돕는 영향력' 입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회사와 동료로 부터 인정받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이 되는 리더십입니다. 내가 지금 이 회사, 이 조직이 아닌 다른 어떤 조직에 가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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