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Jan 16. 2024

한 입 리더십 _ 나만의 매출 공식

동일한 방식으로 성과를 내는 경우는 자주볼 수 있습니다. 한 팀, 같은 부서, 같은 직무에서 비슷한 패턴으로 일을 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죠. 그래서 신입사원이 들어오거나 경력직이 들어오면 그 일하는 방식을 교육, 훈련시켜서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더라고요. 이미 오랜시간 익혀온 방법이기 때문이죠. 


매출 공식이라고 있습니다. 매출을 만들어 내는 공식이자 이론이죠. 그런데 이 매출 공식은 가두점과 온라인이 다르고, 백화점과 아울렛이 다릅니다. 고객이 다르고, 상품이 다르고, 서비스 등등 다양한 것들이 다르거든요. 


'유동인구 X 입점율 X 구매율 X 객단가 X 재구매율 = 매출'이라는 아주 간단한 공식이지만, 이 공식 속에는 무한대의 ACTIVITY가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에서 구매율만 하더라도 상품을 행거에 걸어둘 것인지, 마네킹에 입혀서 윈도우에 놓을 것인지, 페이스에 앞보기로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일한 제품을 여러개 접어서 DP를 할 때도 어떻게, 몇 벌을 겹쳐 놓느냐에 따라 구매율이 달라지죠. 패션에서 구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착장' 입닙니다. 한번 걸쳐 보는 것과 눈으로만 보는 것의 구매율 차이가 꽤 크거든요. 안경을 살 때도, 모자나 옷을 살 때도 매장 구석구석에 큰 거울이 여기저기 있는 이유입니다. 


이 밖에도 구매율을 올리기 위해 할인을 할 수도 있고, 가격을 잘 보이게 택을 붙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작업이 구매율에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렇게 하루 구매율을 5% 올려서 매출 50만원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 볼께요. 하루 50만원은 한달 1500만원이 되고, 일년 1.8억이라는 추가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매장이 만약 100개라면 180억이라는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공식을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매출을 만들어 내는 공식이 따로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강사나 코치 분들과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제 공식은 '글쓰기 X 구독자 수 X 저녁 식사 횟수 X HR 멘토링 X 개인 연락 = 메출' 이라는 뜬금없는 공식이 형성 되더라고요. 


저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영업을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고 만 3년이 되어가는 지금이 가장 바쁩니다. 가장 빨리 일정이 확정되기도 하고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죠. 


매일 SNS에 글을 쓰고,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매년 책을 출간하고, 매체에 연재를 하는 글쓰기가 첫번째 이고, 

이를 바탕으로 SNS 및 뉴스레터의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두번째입니다. 구독자와 매출이 연결되는 이유는 제가 영업을 하지 않는 대신에 먼저 강의와 코칭을 요청주시는 분들의 절반은 SNS을 통해서 먼저 연락을 주시기 때문이죠. 글쓰기가 영업이 되어 가는 중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인데, 저녁식사를 한 횟수와 매출이 조금 연결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연결된다고 할까요? 보통은 술자리에서 연결이 되지만 제가 밖에서는 술과 안친해서 저녁식사로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HR 멘토링입니다. 저는 HR 특히 HRD가 탁월한 조직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퇴사했지만, HR / HRD 영역에서 일하는 많은 후배 / 동료분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도 자주 하고 있거든요. 기대했던 부분은 아니었지만 저를 좋아하는 아주 단단한 팬이 되어주신다고 할까요? 이유는 제가 그분들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개인 연락입니다. 작년에도 600명에 가까운 분들께 생일 축하 연락을 드렸더라고요. 그분들 중에 매출로 연결된 사람은 몇 % 일까요? 세보지도 않았고 이후로도 계산을 해보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렇게 1년에 한번 인사를 먼저 하는 사람들이 나를 한번 더 떠올리며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주시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나만의 매출 공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다 하고 있는 것 말고, 나만의 공식으로 말이죠. 그게 나를 브랜딩시켜 주는 강력한 도구가 되거든요.

작가의 이전글 한 입 리더십 _ 목표는 어려워야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