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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an 30. 2024

주저리

3년 전 오늘의 이야기.

내려놓음 그리고 더 내려놓음


어제도 오늘도 여전한 내 마음 속 내면의 싸움이 있습니다.


잘하고 싶다와 적당히 하고 싶다

내가 맞아와 내가 틀릴 수도 있어

일과 가정

나와 가족


참 수많은 욕심과 다양한 사람들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들 속에서 방황할 때 조금 내려놓는 계기가 역설적이게도 '번아웃' 이었더라고요.


내가 다 할 수 없고, 내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편해졌다고 할까요?


6년전 내 마음의 변화가 행동으로 연결 되었고, 또 이 글을 쓴지 또 3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더 내려놓음'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조금 더 행복하려고요. 그런데 성장도 하고 있네요. 왜 불혹이라는 단어가 있었는지를 깨닫는 과거의 글입니다.


ㅡㅡㅡ


2021.1.30

일과 삶이 행복해지는 욕심을 버린다는 것에 대해서


음.

이 이야기는 3년 전 저에게 스스로 했었던 다짐이기도 합니다.

제가 조금은 행복해 질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 였다고 할까요?

불혹에 인정한 패러다임이라고 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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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나를 옥죄고 있었던 것들은

모두에게 인정받고,

모든 것을 내가 알아야 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나의 교만 때문이었다.


이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내게 큰 행복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불행하다는 마음과 힘듬을 조금은 멀리할 수 있다.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이해하고,

똑똑해지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나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은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까지 아우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들 모두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은 내 생에서는 불가능하다.


그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그 길,

내가 계획했고,

나를 인정했고,

나와 함께가는 그 사람들과 같이

웃고, 울고,

성장하기에도 내 시간과 능력은 부족하다.


그냥 가자.

모두에게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내가 생각하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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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글이 참 많은 분들께 공감이 되셨던 것 같더라고요.

DM, 카톡, 댓글

페북에서도 링크드 인에서도

(링크드 인은 하루 조회수가 1만건이 ....)


제가 번아웃을 겪었을 때 회복기를 조금은 짧게 적었지만

내면에서의 싸움은 매일 매일 진행되었었거든요.


가족도 모르지만,

지금도 매일 내면에서는 전쟁을 하고는 있죠.

하지만 이런 마음을 나 스스로에게 하면서 조금씩 단단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은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행복해야 주변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죠.

그리고 내가 성장해야 다른 분들을 성장시켜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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