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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08. 2024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를 읽고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를 읽고,


책을 출간하고 2년 반 만에 처음 읽었습니다. 책을 쓰면서 넘 많이 읽었거든요. 구정이 지나고 나서 처음으로 제 책을 주제로 트레바리 북토크를 할 예정입니다. 기대와 부끄러움이 동시에 찾아오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즐겁지 않을까요? 요즘 팀장은 벌써 1.4만권 정도 판매된 책입니다. 특히, 신임 리더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하죠.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신임 팀장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직장에서 누가 가장 많이, 크게 성장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리더이죠. 그럼 구성원은? 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제 관점은 구성원의 성장은 리더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공유될 때 가장 크게 성장한다 입니다. 물론 리더가 탁월하지 않아도 구성원의 탁월함 때문에 성장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구성원이라면 성장하고 있는 리더가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것은 당연하죠. 팀원인 내가 가진 탁월함을 더 탁월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리더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리더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전수하지 않습니다. 구성원의 성장을 두려워하는 리더이기 때문이죠. 이런 리더의 특징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의 한계’가 있는 리더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지 않는 리더,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지 못하는 리더는 ‘과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만을 사용해서 지금도, 미래에도 일을 합니다. 그런 리더가 자신의 밥줄이 되는 지식과 경험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을까요? 리더가 성장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성장해야 그의 구성원들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 중에서도 구성원들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리더는 누구일까. 바로 ‘팀장’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팀장의 성장이 많이 멈춰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심지어는 '저는 팀장이 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팀원들이 많이 있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리더십, 조직문화, 기술, 일하는 방식, 가치관 등등 모든 것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과거의 경험을 끌어내 이야기하려고 하면 '꼰대, 라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 무서운 세상이기도 하죠. 많은 리더들이 '꼰대소리 듣지 않으려고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아요. 더 잘할 수 있는 것도 그 순간에 잘했다고 말하고 말아버립니다.' 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팀장님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어려운 팀장이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하고 덕담을 전합니다. 요즘 팀장이 가장 어려운 이유로 '가장 크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리더십 또한 가장 큰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팀장들은 변화한 가치관, 수많은 기술과 지식을 알고 있는 요즘 세대 팀원들과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변화 요청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1 ON 1도 해야 하고, 팀원들의 고충을 듣는 대화도 해야 하고, 커리어도 함께 고민해 줘야 하고, 한 명 한 명의 과업도 들여다보면서 도움을 줘야 하는 시대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팀장 교육도 하고, 워크샵도 하면서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팀장들이 배우면서 실행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고, 행동에 변화를 줄 여유가 없고, 팀장의 리더인 임원들은 자신들의 가치관과 행동에 변화를 줘야 할 이유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팀장들이 이런 변화된 리더십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조직에서 1 ON 1, 피드백, 코칭 등을 리더들에게 요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액션 중 하나는 바로 '팀장에게 1 ON 1, 피드백, 코칭'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됩니다. 생각해 볼까요? CEO와 임원의 역할에 대해서 말입니다. CEO와 임원이 없어도 힘들지만 조직은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출과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팀장이고, 팀장이 없으면 그 조직은 금세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접점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팀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전하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팀장이 성장하고 팀장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팀장이라는 직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죠. 요즘 시대 CEO와 임원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CEO와 임원의 새로운 역할은 ‘팀장의 성장을 돕는 것’ 입니다. 요즘 팀장이 되고 싶어하는 팔로워가 얼마나 있나요? 조직에서는 많은 구성원들이 팀장이 되려고 하나요? 아니면 팀장이 되려고 하지 않나요? 저는 CEO와 임원이 없어도 힘들지만 조직은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매출과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팀장이거든요. 하지만 팀장이 없으면 그 조직은 금세 멈출 수 밖에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의 접점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팀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전하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팀장이 성장하고 팀장이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팀장이라는 직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죠. 그것이 요즘 시대 CEO와 임원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조직문화 입니다. 리더 혼자서 모든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신들만의 다양한 생각들을 내기 시작했거든요. 또한 요즘 시대의 변화의 속도, 지식과 기술의 개발 속도는 탁월한 한명의 개인이 따라갈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하죠. 아무리 탁월한 리더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공유하는 문화'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고민을 공유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함께 문제를 풀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죠. 공유의 문화가 확산될 때 더 빠르게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과 조직이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요즘 시대의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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