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Feb 14. 2024

한 입 리더십 _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탁월한 습관은 무엇인가요? 



주변에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탁월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하죠. '그냥 하는 건데요 뭐.'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뭐지?' '근자감'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언뜻 보면 '재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하루를 들여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더라고요. 그분들은 '스스로에게는 아주 사소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습관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10KM를 달리는 사람, 매일 책을 20~30장씩 읽고 필사를 하는 사람, 매일 A4 1장을 암기하는 사람, 매일 수학 문제집 5장을 푸는 사람, 매일 슛 연습을 3000~5000번씩 하는 사람 등등 말입니다. 



한번 하는 것도 어려운데,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작은 습관 한가지를 매일, 몇 년, 몇 십년씩 하고 있더라고요. 그분들에게는 그 탁월한 습관이 그저 매일 하는 루틴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습관은 그분들의 탁월한 오늘을 만들어 놨고, 미래에 그 누구보다 탁월한 모습을 그려놓고 있을 뿐입니다. 나에게는 그저 매일 하는 루틴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저 또한 비슷합니다. 성과가 탁월한 것도 아니고, 뛰어난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남들과는 다른 탁월한 습관이 있습니다. 매일 글쓰기를 한지 6년 차가 되었고, 매주 뉴스레터를 레벨업해서 발송한지 4년차가 되었더라고요. 



누군가에는 한번이라고 해보고 싶다는 책 출간을 3년이 되지 않는 시간에 5권을 했고, 지금도 한권을 쓰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사소한 매일 글쓰기 습관일 뿐인데 말이죠. 



탁월해 지고 싶다면, 아니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를 하나 가지고 싶다면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 하나는 '그 목표를 위한 아주 작지만 탁월한 습관 1가지'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1년, 2년이 흘러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5년, 10년이 지나면 그 습관의 힘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런데 어려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제 글쓰기 습관도 처음에는 하루에 3~4시간씩 걸렸던 어려운 작업이었고, 초기에는 울면서 글을 쓴 적도 있었습니다. 아내가 '그렇게 힘들게 할거면 그만하는 건 어때?' 라고 말릴 정도로요. 그렇게 누적하다 보니 어느순간 근육이 만들어 졌더라고요. 지금 이만큼의 글을 쓰는데 기획하는 단계에서 부터 글쓰는 총 시간이 10분 걸렸거든요. 



3~4시간의 글쓰기가 6년이 지나니 10분으로 단축되는 근육의 힘은 아주 작은 습관을 반복했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습관들은 더 큰 영향을 전하는 힘이 되더라고요. 

작가의 이전글 한 입 리더십 _ 피드백의 근본적인 문제 3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