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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Dec 19. 2021

조직문화 큐레이션 _ 질문을 하지 않는 문화

질문하는 문화가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 냅니다.


① 첫번째 기사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성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상사의 지시를 받으면 '왜'라고 질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에 이렇게 질문하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삼성전자의 4년차 외국인 직원이 한 이야기 실리콘밸리식 인재 확보전은 사실 핀테크·게임·포탈 등 IT업계와 스타트업에서 먼저 수용했다. 핀테크업체 토스는 지난해 유튜브에 올린 채용 동영상에서 "직급은 없고 역할은 많다", "누구한테 보고하느냐고 물을 필요도 없다"는 인터뷰


② 그럼 우리는 왜 질문을 하지 않을까요? 

우리 나라의 문화적인 특징일까요? 아니면 기업 문화의 특징일까요? 개인적으로 우리가 질문을 하지 않는 

첫번째 이유를 ‘정답을 찾는 사회‘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릴 적 학생일 때 부터 성장하면서 질문을 배우지 않았고, 문제를 푸는 훈련만 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잘하는 나라를 보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고, 그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등을 해석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갖더라고요. 


③ 두번째는 대화를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한다는 말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즉, 나와는 다른 생각, 내가 잘 몰랐던 내용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듣는 시간 인거죠. 그런데 우리는 이런 대화보다는 지시하고, 답을 이야기 하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나의 의견과 너의 의견이 충돌을 일으킬 때 누군가의 의견이 아닌 새로운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는거죠.


④ 마지막 하나는 ‘서열’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몇 살이에요? 몇 학번이에요? 어디 학교 나왔어요?’ 라고 묻습니다. 그것은 둘 사이의 암묵적인 서열을 메기기 위해서죠. 20대와 50대가 친구처럼 이야기 하는 미국이나 영국의 모습을 처음에는 불편하게 봤었는데, 스타트업에 와서 조금씩 경험이 쌓이면서 나이가 아닌 ‘가치관과 실력’으로 사람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⑤ 세상에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조직도 없습니다. 

10년 전에는 있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기술의 발전 속도 또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역 사회가 아닌, 글로벌 사회로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도 하죠. 저 처럼 지식과 정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기도 했기에 정답을 알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답이 아닌, 그저 ‘나의 관점‘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기사]


"넵!" 대신 "왜?" 한국 기업 충격요법.."선배도, 공채 우대도 폐지"

https://news.v.daum.net/v/20211212140856979 


옳게 된 리더는 지시전에 ‘질문’하고 권한을 ‘위임‘한다 / 인터비즈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usinessinsight&logNo=221393639954&proxyReferer=https:%2F%2Fblog.naver.com%2Fbusinessinsight%2F22139363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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