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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pr 09. 2024

한 입 리더십 _ 사유와 공유의 희소성

조직에서 희소해 지는 2가지 방법 



희소성은 찾기 힘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도 인재의 희소성이 발휘되기도 하죠. 이때 2가지 방법으로 희소성을 만들어가는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1 사유하는 희소성 


사유하는 희소성은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정보를 혼자서 독점'하는 방식입니다. 사유하는 희소성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하는 방식을 나만 아는 것이고, 내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휴가를 가더라도 자신의 일을 남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에 대한 책임감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맡은 과업에 책임지는 모습이 사유하는 희소성의 강점입니다. 



그런데 약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빠지면 다른 사람이 이 과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사유하는 희소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나 혼자서만 이 일을 할 수 있어야 내가 안전하기 때문' 입니다. 



2 공유하는 희소성 


반대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공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향력 때문입니다. 이들은 나 혼자서 전문성을 가지는 것보다, 조직 전체가 전문성을 가지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 뿐만이 아니라,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게 만들기도 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더라도 타인의 과업을 서포트하며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희소한 이유는 조직에서 찾기 어려운 유형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동료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공유하는 희소성의 강점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약점이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구성원들이 퇴사를 조금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이죠. 이유는 조직의 성장보다 개인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에 자신이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조직과 과업, 직책으로의 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3


두가지의 희소성은 모두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희소성을 선택해야 할까요? 내 주변 동료들은 어떤 희소성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제 선택을 '공유하는 희소성' 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퇴사하더라도 다음으로 성장하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또 다른 우수직원이 나오게 됩니다. 그들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죠. 



강점과 약점을 두고 선택하면 됩니다. 대신 공유하는 희소성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내가 학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성장하지 못하는데, 내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지 못하는데 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남들을 성장시켜 줄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힘듭니다. 주고 싶은 만큼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학습해야 하거든요. 책도 적당히 써야 하는 건가라는 고민을 가끔 할 정도로 말이죠. 전 그래도 아직은 공유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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