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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May 25. 2024

한 입 리더십 _ 팬의 두얼굴

나를 믿고 응원하는 팬을 만들어라

리더십에서 이야기하는 '리더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 팀빌딩 방법'중 하나입니다. 저도 자주 하는 표현인데요. '나를 응원하는 팀원'이 있어야 리더가 자신의 생각과 전략을 실행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리더의 에너지를 실행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팬이죠.


그래서 사전에도 팬의 정의를 '운동 경기나 선수 또는 연극, 영화, 음악 따위나 배우, 가수 등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까지도 열광적으로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기에 팬 앞에서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웃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죠. 내게 힘을 주는 존재니까요.


그런데 팬의 약점도 있습니다.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팬이기에 쓴소리, 다른 소리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리더십이 경로를 이탈했을 때 바로 잡아주지 못하게 막기도 하고, 리더가 더 빠르게 타성에 젖고 피터의 법칙에 빠져 리더의 성장을 막기도 하는 것이 열정적인 나의 지지자들인 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리더들이 자신의 리더십 경로를 이탈하게 되면 이런 말과 행동을 자주하게 됩니다.

ㅡ내가 정답이다. 내 말만 믿고 따르면 된다.

ㅡ나는 최선을 다했다. 네가 문제인 거다.

ㅡ네가 책임질거냐. 선장은 나고, 선택과 평가도 내가 하고 책임도 내가 진다.


팬이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 실수를 놓치게 되고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슨 말과 행동을 해도 무한정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죠.


리더에게 팬은 필요합니다. 아니 우리 모두에게는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팬이 필요하죠. 하지만 그만큼 내가 경로를 이탈했을 때 쓴소리를 해주고, 내 목적과 역할을 알려주는 팬도 필요합니다. 그들이 있어야 내가 다른 관점과 성장을 할 수 있거든요.


리더와 기업가, 자녀, 연예인과 정치인 그리고 나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팬은 두가지입니다. 응원하는 팬과 내 목적을 잃지 않도록 쓴소리를 해주는 팬이 바로 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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