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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un 04. 2024

한 입 리더십 _ 피드백을 잘하는 사람

피드백을 잘하는 사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1이고, 내가 가진 경험이 1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피드백의 최선은 1이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피드백할 수는 없거든요. 

아는만큼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나와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통해 내 과업과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피드백을 리더가 팀원에게 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리더가 팀원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요즘 시대에 리더가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가장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5년 아니 10년 전이었다면 예라고 대답했겠지만, 지금은 '글쎄요.' 라는 대답을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너무 많은 지식의 홍수 속에 리더가 모르는 지식들을 팀원들을 알수 있게 되었고, 학습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리더의 피드백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팀원들이 그만큼 똑똑해 졌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리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학습했기 때문에 리더가 주는 피드백을 그대로 믿으면 됐지만, 지금은 리더와는 다른 지식으로 무장한 구성원들이 많아 졌기에 리더의 피드백에 '왜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라고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맹점은 있습니다. 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구성원의 지식과 경험이 1이라면 1만큼 피드백을 할 수 있고, 3이라면 3만큼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전제는 지금도 동일하죠. 성장하기 위해서는 1이 아닌, 2와 3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3이 아닌, 4와 5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여전히 나와는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받아야 하죠. 어쩌면 과거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과 기술 속에서 더 많은 피드백을 받아야 내가 성장한다고 느낄 수 있는 시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2DAY를 고민하기 보다, 내 옆에 있는 동료 또는 내 멘토와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고 2~3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아는만큼 피드백할 수 있기에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앎을 가져올 수 있으면 나의 성장에 더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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