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리더와 업무 속도가 다를 때

오후에는 마곡으로 넘어가 주니어 분들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왔습니다. 벌써 4번째네요.

이때 리더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업무를 맡게 되면 실행하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 리더는 빠른 속도를 원하더라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인 마주함이더라고요.

업무를 공유 받을 때 이렇게 이야기 해 보면 어떨까요?

"과업에 대해 조금 계획을 세워보려고 하는데요. OO을 좀 학습하고 OO을 만나보고 화요일부터 실행해도 될까요? 목요일에는 1차로 자료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이죠.

리더가 빠른 속도를 원하는 것은 '빨리 빨리 일해라'라고 재촉한다기 보다는 과업의 진척도가 궁금하다. 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리더의 Interest죠.

그런데 조금 느리게 실행을 하는 이유는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려는 의도이지 않을까 해요.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에요. 이것은 oo님의 Interest이죠.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실수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리더가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oo님이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 시점과 중간 보고 시점을 공유하는 것이죠.

사람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성격이 다르면 일을 시작하는 속도와 방법도 다르죠. 리더는 빠른 실행 - 피드백 / 개선 - 재실행을 원하고, 질문을 준 구성원은 학습과 계획 - 실행 - 완결성을 원하고 있었죠. 어떤 방식이 맞다? 틀리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서로의 Interest가 다른 것이지 정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방법에 대해 싸우기 보다는 서로의 Interest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서로의 Interest를 합의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저는 Interest를 '업무적 관심' 이라고 생각하며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