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Jul 07. 2024

한 입 리더십 _ 커리어에서 성장이 담고 있는 뜻

커리어에서 성장이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요? 



저는 커리어의 성장을 할 때 ‘영향력‘ 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즉, 커리어가 성장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의미라는 말이죠.



직장인에게 커리어란 ‘직장에서의 내 영향력‘이 됩니다. 그래서 조직에서 내 영향력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게 되죠. 이때 2가지를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Individual Contributor (개별 기여자 IC )와 Manager (관리자 Leader) 가 바로 그것입니다. 간혹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로 문의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둘의 차이가 바로 특정 분야에서 고수로 성장할 것인지, 전문성보다는 리더십으로 역량을 확장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저는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남들로 부터 인정받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커리어를 선택할 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현실‘과 ‘꿈‘의 사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 뿐이죠. 



좋아하는 꿈을 선택하고자 저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혹시 꼭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돈은 필요가 없는 상황일까요?’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바로 현실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을 포기하고 마는데, 그렇게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저는 동의를 하지만, 행복할 수 없다면 ‘좋아하는 것은 취미이자 사이드로 하고, 잘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는 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너무 현실적이죠. 저 또한 18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제 꿈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 ‘1년 간은 돈을 벌지 못해도 원하는 것 다 해봐라.’ 라는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이때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해보시길 제안드리죠. 저 또한 매월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HR 담당자들과의 정기적인 미팅, 커리어를 고민하는 사람들과의 미팅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달 20~30명의 리더들과 1ON1을 하며 서로의 고민, 지식 그리고 경험을 공유하고 있죠. 



그럼 연차가 쌓이면서 내 경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도를 조직안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이습니다. 이 과정에서 4가지 단계를 소개해 줍니다. 



1) Comfort zone 안전지대내가 익숙하고 쉬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영역


comfort zone에 있으면 우리는 안전함을 느끼며 내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아니,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고 통제할 수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 상태는 고정된 상태, 즉 더이상 나아지지 못하는 상태라고 이야기 합니다. 성장도 생각도 행동도 말이죠. 업무를 함에 있어 편안함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 일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의 성장에 도움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과업이나 목표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2) Fear zone 두려움 지대기존과 다름 즉, 나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다르거나 복잡해진 영역fear zone 은 이런 comfort zone에 충격을 줍니다. 아니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죠. 이전까지 내가 잘하고 있거나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새로운 변화나 몰랐던 것들이 투입되는 순간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코칭을 할 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모두가 느끼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이 두려움을 회피하고자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에 내 감정이 영향을 받고 그 다른 의견을 반박할 변명과 또 다른 논리를 찾기 시작하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조금씩 자신감이 결여되어 갑니다. 



그런데 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이 정말 쉽더라고요. ‘완벽하게 잘해야지.’ 가 아닌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갖는 것 뿐입니다. 모든 사람은 처음부터 잘할 수 없기에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런데 1년차에게는 도전이 쉽습니다. comfort zone이 그리 크지 않거든요. 그런데 만약 10년차 또는 저처럼 21년차이자 직장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라면 어떨까요? 자신도 주변 사람들도 잘한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이 쉬울까요? ‘저 사람은 뭐든지 잘할거야’ 라는 믿음을 이겨내야 하는데 말입니다.



3) Learning zone 학습 지대다름을 해결하기 위해 배우고 훈련하는 영역저는 이 fear zone을 넘어서는 순간 learning zone 으로 내 행동이 바뀌는 시점이 온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때부터가 나의 성장의 크기와 방향이 정해지는 진짜 과정이죠. 다른 의견, 실패 등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인정하면서 문제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들을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새로운 지식과 스킬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새로운 패턴이자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comfort zone이 커졌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A라는 패턴말고 B라는 패턴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숙달했거든요. 



learning zone에서 중요하게 여길 부분은 바로 도전과 유지입니다. 새로운 지식, 스킬,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과 함께 그 적용을 반복하는 것이죠. 엑셀을 1주일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과 엑셀을 1개월 배우고, 사용하는 사람의 실력 차이는 뻔할테니까요. 그리고 유지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인정과 피드백‘입니다. 새로운 학습을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말입니다.



4) Growth zone 성장 지대지속적으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는 영역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면서 자신이 만들어 낸 성과의 크기가 커져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하나 학습, 피드백 과정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렇게 comfort zone이 커진 것을 알아버린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growth zone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가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즉, 이전보다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새로운 방식을 학습하기 시작하는 행동을 통해 능동적으로 Fear zone으로 들어가려고 하죠.



목표와 목적, 비전이 정해지는 사람들은 매일, 매순간 자신이 설정한 goal과 함께 현재의 나를 비교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을 매 순간 인지하고 인정하면서 fear zone, learn zone 그리고 growth zone을 왔다 갔다 하게 되죠. 처음과 달라진 점은 자발성이 생겼다는 부분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한 입 리더십 _ 프리랜서 처럼 사는 직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