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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ul 21. 2024

한 입 리더십 _ 우리 조직의 인재밀도 파악하기

인재 밀도에 대한 또다른 관점 (HR INSIGHT 7월 호 연재)


“빠르고 혁신적인 직장은 소위 말하는 비범한 동료들로 구성된다.” 는 인재 밀도를 표현하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 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리드 헤이스팅스와 에린 마이어(Erin Meyer)가 공동 저술한 “No Rules Rules”에 소개한 넷플익스의 로켓과 같은 성공 비결이죠.


세계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 불리는 기업은 이처럼 인재 밀도에 대한 자신들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 중의 최고를 고용한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도록 한다." “A급 인재가 A급 인재를 고용한다.”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메타 CEO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집합체는 개인의 합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최고의 복지는 동료’의 약자인 ‘최복동’ 이라는 단어만큼 인재 밀도를 표현하는 문장은 없습니다. 보상과 문화, 그 어떤 복지보다 ‘내 옆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누구인가?’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미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내 옆의 동료에게 내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나의 성장, 나의 성공, 내 출근에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이 동료에게서부터 오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동료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죠. 인재 밀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탁월한 한 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중략)


인재 밀도란 ‘조직의 우수한 인재들이 단단히 뭉쳐 있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재 밀도를 ‘탁월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합’이라고 생각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지만 ‘탁월하다’는 정의가 무엇이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재 밀도에서 탁월하다는 의미는 바라보는 가치관이 같고, 그 가치관을 이루어가는 행동이 일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명 ‘우리 회사 고성과자들의 행동 특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죠. 


<인재 밀도에 대한 오해>

-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 좋은 학벌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 시니어와 전문가가 많이 있다


인재 밀도의 핵심은 바로 ‘고성과자의 행동’입니다. 인재 밀도가 높다와 낮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한 행동을 자주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적은가?라는 것이죠. 


몇 가지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최복동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어떤 행동을 인재 밀도의 기준으로 삼고 있을까요? 더 많은 주요 행동들이 있겠지만 많이 알려진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동료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행동 

-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의미있는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4A : Aim to assist, Action, Appreciate, Acept or Discard)



<마이크로 소프트>

- 동료의 성장과 성공에 기여하는 행동 (공감과 협력, 커뮤니티 리더로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사내/외 동료와 공유)

-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학습과 성장



<토스>

- DRI를 바탕으로 자신의 과업에서 스스로 의사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행동

- 과업에서의 고민과 실패를 빠르게 공유하고, 상호 피드백하는 행동


※ 각각의 회사에 맞는 행동이 있고, 그 행동들이 반복될 때 탁월한 성과가 나온다는 믿음이 바로 인재 밀도의 기준이 됩니다. 


‘우리 회사에서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동료가 어떤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가?’ 에 대한 직원들의 답변들이 모여 각 조직의 인재 밀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직의 인재밀도 파악하기>

https://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09&bi_pidx=3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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