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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Dec 31. 2021

2021 feedback

2021년을 돌아보며 [feat 피드백]

2021년은 제게 너무 큰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입니다.
조직을 벗어나 독립을 한 시작이 되는 해였거든요. 가끔가다 지인들이 물어보곤 합니다. '어떻게 독립할 생각을 다 했어요?' 라고요.
솔직히 저도 독립을 계획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지금 독립을 하지 않으면 이후로는 한번도 못해볼 것 같다라는 생각에 도전을 한 것 뿐이죠. 1년 동안 해보고 각 안 나오면 다시 회사에 들어가야 겠다는 마음으로요. 뭐, 취직은 자신 있었거든요

그러다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1]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성공하고,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한번 해보자. 안되면 다른거 하면 되지.' 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정말 43년 만에 처음 깨달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저를 알고 있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 독립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주겠다며 기회를 주셨던 정욱님도 계셨고, 저를 여기저기 소개해 주셨던 선배님들과 지인분들도 계셨습니다. 그전까지는 무료로 진행했던 코칭을 이제는 독립했으니 유료로 할께요. 라고 해주셨던 분, 언제나 개인 돈으로 본인, 남편 그리고 팀원들까지 코칭을 보내주는 oo님도 있죠. (이름은 팀원들이 개인 돈으로 코칭 받고 있는 줄 모를 것 같아서...)

이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2] '돈보다 관계가 먼저이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에도 만나자고 연락이 오고, 코칭이나 컨설팅을 하게 되면 돈을 구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나? 내가 줄 수 있는 질문이나 경험이 있나? 를 먼저 생각할 뿐이죠. 그래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제 주변에 있는 더 잘 맞는 분을 소개해 드리기도 합니다.

독립이라는 큰 경험과 함께 제게 큰 가치를 선물해 준 것은 바로 책 입니다.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라는 첫번째 책을 많은 에디터 분들의 도움을 얻어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명함에서 회사 이름을 없애고, 백종화 라는 이름으로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게 되었고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책을 쓰는 것은 다른 문제였는데, 그 처음을 정말 잘 맞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폴인의 건희님과 중앙북스의 민경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죠. 감사해요 ~

이때 깨달음은
[3] '혼자가 아닌, 함께가 더 많은 성장을 가져다 준다.' 였습니다.
저 혼자 책을 썼다면 아마 지금 책과는 다른 이상한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거든요.
2018년 1월 처음 책을 쓰고 싶어서 여기저기 돈 내고 세미나도 가보고, 책쓰는 컨설팅도 찾아가 봤는데 그때 책을 안 쓰길 잘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때 썼으면 20점 짜리 책이 나왔을 거라서요

그리고 독립 후 수많은 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실험할 수 있었습니다. 밑미 하빈님과의 협업으로 글쓰기가 학습과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타피루즈와의 협업으로 수많은 능력자들과의 협업에 대해서, 플랜비와의 협업으로 네트워크와 관계에 대해서, 일과 사람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메뉴얼에 대해서 다시한번 배우게 되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올해의 경험을 통해 2022년을 조금은 더 설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번째 3월 초, 3번째 10월에 나올 책이 확정이 되었고, 2022년 일정 중 1/3이 이미 확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몇 기업들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고요.

마지막 깨달음은
[4] '성공했다고 생각할 때, 안정적일 때,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독립 1년차 (10개월 차) 실패도 있었지만 작은 인정들이 쌓여 안정적인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더 차별화된 무기들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22년까지 6개월 단위로 책을 쓰는 이유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가진 콘텐츠를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것과 모듈화 하는 것이 필요하고 초보단계를 넘어서서 실력을 갖춘 리더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리더의 생각 성장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21년 바쁜 시간을 보낼 때마다 혼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렸었는데, 12월이 되어 1년을 돌아보고 22년을 고민하다 보니 아직 해야할 것과 해보고 싶은게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2년은 올해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22년에 하고 싶은 것도 깨달음으로 기록해봅니다.
[5] 해야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도 해야 일을 오래할 수 있습니다.

22년에는
1) 주니어 HRD 아카데미를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스터디와 세미나, 코칭과 컨설팅을 넘나드는 오롯이 HRDer가 성장하는 관점에서요. 소수의 인원들이 모여 자신의 조직에서 할 수 있는 학습과 양성 모델을 만들고 실행하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성장 커뮤니티로요. 1년간 돌아보며 HRDer의 성장과 조직에서의 주도권이 직원들의 진짜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리더십 case study늘 해보려고 합니다.
강의듣고 공부하는 방이 아니라 같이 나누고 싶은 사례를 나누고 그중에 1-2개의 case를 함께 고민하며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거죠. 하버드 리더십 스쿨과 비슷한 케이스로요.

언제 시작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언하고 나면 실행이 되더라고요.^^ 22년 저도 저와 함께하는 분들도 모두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행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21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22년 함께 성장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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