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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Aug 26. 2024

한 입 리더십 _신입사원에게 전하고 싶은 5가지 이야기

신입사원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오랫만에 대기업 신입사원분들과 '팔로워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리더십보다 어려운 주제가 팔로워십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의지' 이지 않을까요? 



'일을 잘하고 싶다. 더 성장하고 싶다.' 라는 의지에 대해 리더는 팔로워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입니다. 수많은 팔로워 중에 일부가 리더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리더라는 직책이 주는 역할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팔로워는 백지입니다. 특히,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넘어선 그 순간 학교와 회사라는 조직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때 찾아오는 경계가 자신을 무너트리기도 하거든요. 



학교는 나만 관리하면 되는 공간입니다. 내가 공부하고, 내 시험 점수가 내 평가가 되는 곳이죠. 가끔가다 그룹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내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나만 잘하면 되는 조직입니다. 지극히 개인화 된 공간에서 나에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나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 불편함을 마주해야 하는 피드백을 전해주는 선배나 친구, 교수님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조직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매순간 피드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유는 하나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2명 이상이 모여 함께 과업을 수행하는 곳' 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내 노력에 대해 내 성적으로 나만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책임을 지게 되죠. 조직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과 나 혼자서 책임지면 된다는 생각이 먹히지 않는 곳이죠. 



그래서 신입사원 뿐만이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항상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요약하면 5가지 입니다. 



1 고객과 성과


직장인의 일은 성과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결과에 기여하는 성과로 연결되는 일을 해야 하고, 그 일들이 고객에게 만족과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죠. 



2 평가와 피드백 


이때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자신의 과업을 잘 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과 고객에게 기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피드백을 전달받을 수 밖에는 없겠죠. 또 평가보다 피드백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는 좋은 평가에 집중했다면 조직에서는 좋은 평가보다 좋은 피드백을 구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죠. 



3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과업의 기준은 '조직과 고객에게 가치있는 일' 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고 싶다면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4 협업과 책임


혼자서 일을 하는 직장인은 없습니다. 내가 만든 제품과 서비스는 누군가로 부터 받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중간 결과물로 부터 시작되었고 항상 다음에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죠. 그래서 나 혼자 책임진다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은 없습니다. 조직에서의 책임은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것'이거든요. 



5 성장과 보상 


성장은 공부와는 다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더 큰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조직과 고객에게 기여할 때 비로서 나는 성장했다 말할 수 있겠죠. 성장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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