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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Oct 05. 2024

한 입 리더십 _ 다면 피드백의 목적

다면 피드백을 하는 단 하나의 목적



다면 피드백을 사용하는 조직에서 가장 잘 못 사용하는 것은 '줄 세우기' 입니다. 구성원들간의 다면 피드백을 경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죠. 


이때 생기는 오류가 있습니다.



1 관대화 오류

실제와 다르게 좋은 이야기만 기록하는 것 



2 후광 오류

특정한 하나의 좋은 부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좋게 기록하는 것



3 역광 오류

후광의 반대로 특정한 하나의 나쁜 부분으로 인해 모든 것을 나쁘게 기록하는 것 



4 관계 중심의 오류 

나와 친하기 때문에 좋게만 기록하는 것 



5 중심화 오류

양 극단의 피드백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중간으로 기록하는 경우 



이러한 오류들은 다면 피드백을 목적에서 어긋나게 사용하는 도구로 만들어 버립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게 하거나, 한 사람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도구로 말이죠. 



"아빠한테 이런 말 해주는 사람 없지? 나니까 하는 말이니까 끝까지 들어봐" 딸이 제게 피드백을 줄 때 해줬던 말입니다. 아빠를 공격하기 위함이 아닌, 아빠를 위함이 담긴 말이죠.



다면 피드백을 운영하고 있다면 그 목적 또한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공유되어야 하고, 동료에 대한 피드백을 기록하는 사람과 동료로 부터 받은 피드백을 받고 해석하는 그 시간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내가 몰랐던 동료의 관점을 통해 나의 성장과 팀의 성공을 더하는 방법을 찾고, 학습한다." 다면 피드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 성장하고 더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이전과 다른 행동 한가지를 찾는 것입니다. 


1) Stop _ 그만해야 할 행동 / 일하는 방식 / 태도

2) Start _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행동 / 일하는 방법 / 태도

3) Continue _ 지금까지 잘해왔기에 계속해야 할 행동


이를 위해 다면 피드백 자료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객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하죠. 



1) 다면 피드백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은 무엇이었는지를 찾습니다. 이때 다면 피드백의 내용 중 동의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을 걸러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타인의 시선이 모두 정답은 아니니까요.


2)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해 그만해야 할 행동과 도전해야 할 행동을 찾아야 합니다. 


3) 혼자서 해석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나의 리더와 함께 1ON1을 통해 리더의 관점을 추가하며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구체화합니다. 또 이때 리더로 부터 응원을 받기도 하죠. 


4) 마지막으로 이전과는 다른 하나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죠.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가 바라보는 내 모습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료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내가 정답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저 정답이 없는 우리들이 모여 조금 더 나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다면 피드백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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