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면접관의 돌발상황
내 말과 행동은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딩이 됩니다
면접관의 돌발 상황
(부제 : 내 말과 행동은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딩이 됩니다.)
오랫만에 면접관 역할을 맡는 리더분들과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제 기준에서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2004년 입사한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면접관의 역할을 해왔고, HR Lead의 역할도 담당했기에 몇 가지 관점을 추가해 보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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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채용하는 목표'와 함께 '나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회사를 찾는 목표', 이 두가지의 목표를 가진 쌍방향 대화입니다. 그래서 갑을이 아닌,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판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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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면접관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관점은 '회사 대표'라는 마인드입니다. 면접자는 면접 과정에서 채용팀과 면접관, 이 두 부류만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부분 최적화를 하게 되죠. 바로 내가 만난 채용팀과 면접관을 통해서 '회사를 규정해 버리는 것' 입니다. 이 두사람으로 부터 긍정 경험을 하게 된다면 회사의 브랜딩이 좋게 포장되고, 부정 경험을 하게 되면 회사는 나쁜 회사가 되어버리고 말죠. 그리고 이러한 긍정, 부정 경험은 자신의 SNS와 동료 취준생, 가족들에게 공유가 되어 버립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사람을 통해서 회사가 브랜딩 되는 시점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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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면접관들은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 부터 면접이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신경을 쓸 수 밖에는 없습니다. 매일 만나는 동료가 아닌, 단 한번의 스쳐가는 만남으로 내가 아닌 회사가 브랜딩 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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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접에서 자주 접하는 돌발 상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돌발 상황에서 많은 면접관들이 작은 실수를 범하며 '면접자들에게 부정 경험'을 하게 하죠. 돌발 상황 조차도 플랜B로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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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돌발 상황은 '엉뚱한 질문' 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으시면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라는 멘트에 일부 면접자들은 자신의 고민, 궁금증을 전합니다. "면접관님은 신입 면접 때 어떤 답변을 주셨나요?" 처럼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의 다음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품 / 서비스" 와 같이 회사의 큰 방향성을 묻는 질문도 있습니다. "그럼 면접관님은 개인적으로 저를 합격시키실건가요?" 와 같이 면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면접관의 개인적 평가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죠. 정말 다양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요.
이때 면접관이 할 수 있는 답변은 하나입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신 질문에 대해 제가 이 자리에서 대표로 이야기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채용팀 통해서 OO님 메일로 회신을 드릴 수 있도록 요청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주셨는데 바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즉답을 하지 않고, 평가와 판단하는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질문을 준 면접자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메인 소통 채널인 채용팀으로 연결하는 것이죠. 면접의 핵심은 하나의 소통 채널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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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돌발 상황은 '감정적 출렁임' 입니다.
면접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울기도 하고, 화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그 행동을 즉각적으로 제지하기 보다는 '수건이나 휴지, 물을 전하면서 스스로 감정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빠르게 감정적 출렁임이 잔잔해 지게 된다면 "이어서 면접을 진행해도 될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고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감정적 출렁임이 지속된다면 "감정이 조금 잔잔해지면 그때 면접을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함께 면접을 보는 분들도 이 시간을 편안하게 면접에 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괜찮으시다면 평가에 반영되지 않도록 면접 시간을 뒤로 미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제안을 하는 것이죠.
이때의 핵심은 감정적인 면접자가 아닌, 함께 면접을 보는 동료 면접자들을 위함입니다. 이들이 두려워 하거나, 불편해 하게 된다면 향후 평가에 반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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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어렵습니다. 현재 직무를 할 수 있는 인재,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 회사의 컬쳐핏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어렵고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면접을 통해서 리더는 사람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확인했던 부분을 실제 현장에서 검토해 볼 수도 있죠. 그래서 면접을 다양한 리더들과 함께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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