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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an 04. 2025

한 입 리더십_안전한 조직이 위험한 이유(골디락스존)

안전한 조직이 위험한 이유 

(부제 : 안전과 불안전의 균형, 골디락스 존을 찾아라)



"저희는 모기업에서 도전하지 말라고 해요. 저희 제품 자체가 모기업의 제품 완성을 위해 납품되는데, 모기업이 너무 잘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성장해요." 한 대기업 계열사 리더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리더의 고민은 '회사가 안전하게 수익을 내고 있기에 새로운 비즈니스나 제품을 찾기위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였죠. 그런데 이 안전함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몇몇 리더들만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1) 새로운 과업에 도전할 기회가 만들어 지지 않았고

2) 직원들에게 기존의 방식으로 일하기만 해도 목표가 달성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3) 그러다 보니, '타성' 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려 버렸고

4) 어려운 일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5) 이제 남은 직원들 중에 도전하는 직원은 소수가 되었고, 하던대로 일을 하려고 하는 직원들이 많아졌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6) 이제 시장과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도전과 새로운 제품이 필요해진 시기'가 되었는데, 이 과업을 수행할 구성원이 현저히 줄어들어 버린 것입니다. 



조직에게 주어진 미션은 '지속 가능한 성장' 입니다. 이유는 조직의 생리를 경험한 분들이라면 모두 알 수 있는 '시장 경제와 경쟁' 때문이죠. 지속해서 성장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우리를 대체하는 기업과 더 탁월한 제품이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버리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시간이 꽤 빨라진 요즘이죠. 



삶을 살아갈 때 '안전함이 주는 포근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전함이 주는 '도전 의욕'도 무시하지 못하죠. 도전은 실패하는 공식과 함께 움직이는데, 그 실패를 피드백하며 더 나은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안전함이니까요. 



그런데 삶을 살아갈 때 '위기와 불안전'도 필요합니다.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안전은 '현재의 시간 사용을 다르게 의사결정하기 때문' 이죠. 현재보다 더 나은 성장을 도모하면서 말입니다. 



학생 때는 이 상황이 반복됩니다. 매년 과목들은 어려워지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며 더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되거든요. 이때마다 아이들은 학습 방법을 레벨업하면서 수준을 따라가고, 수준에서 밀려나기도 합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리에서 과장,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때? 팀원에서 팀장이 될 때? 만 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년차에서 2년차가 되었을 때, 15년차에서 16년차 되었을 때도 성장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나에게 거는 기대가 달라질 것이고 내가 속한 조직과 직무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거든요. 심지어 AI와 경쟁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안전과 불안전의 균형점을 찾는 나만의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을 찾아야 합니다. '나의 성장을 위해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고 '딱 적절한' 상태나 조건' 말입니다. 과업과 목표가 너무 쉬우면 지루하고, 너무 어렵다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내가 도전적이고 몰입할 수 있는 상태에서는 최고의 학습이나 성과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4가지입니다. 


1) 나에 성격에 대한 이해 (성격, 동기, 강점과 약점)

2) 나의 일에 대한 이해 (내 경력과 조직에 미친 기여, 스킬과 지식) 

3) 3년, 5년, 10년 후의 내 미래 모습 (개인과 일에서의 미래 목표)

4) 시장의 변화 (현재와 미래 시장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보상, 새로운 기회)



#골디락스존 #안전과불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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