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되는 첫번째 과정
(부제 : 역할이 행동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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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걸 해야해요?' 대화를 하다보면 이렇게 부정적인 답변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이유와 목적을 모르거나 동의되지 않기 때문' 이죠. 중요한 것은 역할 Role 입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밖에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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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가르쳐 줘야 하나요? 자기 일인데요.' 고참 팀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업무 역량이 떨어지는 후배에 대해 부정적 표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과업이 있고, 그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직장인이자 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 관점에서 보면 남을 가르치거나 도와줄 필요가 없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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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온 동료가 있어서 팀원들이 하루에 한 명씩 매칭해서 7일동안 온보딩을 합니다.' 또 다른 팀은 새로운 맴버가 입사할 때 마다 매일 한 명씩 멘토가 되어 동료에게 시간을 투자합니다. 대화도 하고,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공유하죠. 필요하면 일하는 방법이나 도구 사용법, 보고서 작성 및 주변 부서 소개 등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저희 팀은 새 멤버가 올 때마다 각자 하루의 시간을 투자해서 적응을 도와줘야 해요. 그래야 그 팀원이 빠르게 적응하고,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시간을 신규 멤버에게 쓰는 이유는 '그 행동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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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
-내 동료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것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매뉴얼로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
-내가 발견한 아이디어, 조직의 문제와 리스크를 공유하는 것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서 레벨업 하는 것
-매달 한 번 이상 외부 사람들과 만나 외부의 지식을 학습하고, 팀에 공유하는 것
등등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의 기준은 모두 우리 조직에서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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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습니다. 내 업무에 몰입해서 성과와 성장을 만들어도 되고, 내 동료에게 내 시간과 지식을 투자해서 조직 전체의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도 됩니다.
그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 방식이 옳다고 믿기 때문인 것이고, 그 방법으로 성과와 성장을 증명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방법이 맞다고 (fit) 생각하는 사람들이 남아서 일을 하는 것이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non fit) 사람들이 떠나서 자신에게 맞는 조직과 리더, 동료를 찾아가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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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내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이것을 찾는 것이 핵심이 될 겁니다. 저는 저만의 방법을 사용할 뿐이죠. 매일 글쓰기, 매주 뉴스레터 발행하기, 책 출간하기, 코칭과 멘토링, 강의 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코치님은 참 독특해요. 코치님 같은 분은 처음 뵈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당연한데, 다른 분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인 듯 한데요.
저는 그룹 코칭에 참여하지 못하는 리더와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원온원 코칭을 합니다. 보강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죠. 한번의 그룹 코칭 세션을 놓치게 되면 다른 분들과 지식과 실행의 격차가 생기고, 조금 긴 텀으로 코칭 세션이 진행되면서 행동 변화에 지장을 받게 되거든요.
제가 코칭을 하는 이유는 '성장을 돕기 위함' 입니다. 프로세스와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래서 내가 성장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을 사용할 뿐이고, 그래서 제가 시간이 없을 뿐입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제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더라고요.
#코칭 #리더십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