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정의
(부제 : 회사처럼 집에서도 역할 정의가 필요합니다.)
'팀장에게 주어진 10번의 기회' 4장은 같은 팀원이었다가 새롭게 팀장이 된 신임 팀장과 친했던 동료였다가 이제는 팀원이 된 구성원과의 역할 정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가 잘 알고 있기에 역할 정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생기는 오해와 외로움들이 많이 있죠.
그런데 집에서도 동일합니다. 제가 딸과 했었던 역할 정의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딸이 스스로의 관점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중학생 때 성경의 말씀을 비유로 이야기했죠.
"딸~ 아빠랑 하은이랑은 어떤 사이야?"
'응? 아빠랑 딸'
"성경 관점에서는 조금 다른데..아빠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엄마도 그렇고, 하은이도 아버지라 부르지 않아? '응. 아버지는 호칭아냐?'
"아니 그건 진짜 아빠라는 뜻인데? 촌수가 좀 꼬이지?"
'그러네'
"하은이랑 아빠만 보면 우리 둘은 부녀지..그런데 관점을 하나님으로 놓고 보면 아빠도 자식, 하은이도 자식이지"
'먼 소리야'
"아빠는 하은이를 잘 키우라고 하나님께 위탁받은 거라는 뜻이야. 그래서 아빠의 뜻대로 키우는게 아니라 하은이가 스스로 클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거고, 그래서 아빠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지시하지 않고, 뭐하고 싶어? 그걸 하면 뭐가 좋아질까? 를 먼저 묻는 이유야"
'그랬어?'
이 대화는 '아빠와 딸, 우리는 동등한 존재이고 아빠는 조금 더 경험이 있을 뿐, 통제자가 아니라 딸의 성장을 위탁받은 존재'라는 역할을 알려준 시간입니다. 그리고 딸 또한 한명의 동등한 존재로 인정받은 시간이고, 스스로 어디까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를 가이드받은 시간이죠.
리더십에도 서번트, 카리스마, 변혁적, 코치형 리더 등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이 역할은 리더의 행동에 영향을 주죠.
부모와 자녀간에도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자녀를 통제하기도 하고, 자녀보다 부모가 더 탁월하다고 믿기에 자녀를 가르치려하는 부모도 있죠. 저처럼 조금 일찍 스스로 의사결정하도록 냅두는 부모도 있고요.
하은이가 어릴 적에는 보호자였고, 청소년이 되었을 때는 스폰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은이가 대학생이 되면 서포터이자 코치가 될 것 같고요.
조직에서도 가정에서도 리더의 역할을 정의해 보세요. 대신 내 관점이 아닌 나보다 높은 수준인 회사와 상사 관점, 내 팀원의 관점에서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책 홍보였습니다.^^
#팀장에게주어진10번의기회
https://m.yes24.com/goods/detail/143917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