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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팀빌런 Shadow Leader

by 그로플 백종화

Shadow Leader (이중 플레이형)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에 보면 '완벽한 이중 플레이형'의 캐릭터가 한 명 나옵니다. 바로 명은원 선생님입니다.


명은원 선생님은 오아영 역을 맡은 고윤정 전공의를 무시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일을 모두 떠넘깁니다. '코드 블랙'이 떴을 때도 담당 교수에게 수술실에 있다가 늦게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들키죠. 한번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교수와 후배를 이간질하려다가 둘 모두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후배 정공의와 함께 공동 1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로 한 성과를 가로채기도 하죠. 연구와 보고서는 후배가 썼지만, 후배는 2저자로 밀어내고 자신이 상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Shadow Leader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못해서 무시를 당하면 '저게' 라며 상대를 공격하고, 교수가 자신의 이간질을 받아주지 않으면 '쿨한척 한다. 속을 모르겠다.' 라고 또 옆사람에게 이간질을 시작하죠.


최근에 만난 사람은 '자신이 리더가 되기 위해 자신의 상사로 영입된 리더를 뒤에서 이간질해서 퇴사하도록 만든 사례' 였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간단합니다.

조직에서 내가 가장 탁월해야 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내가 하는 말에 모두가 귀를 기울여 줘야 합니다. 그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리고 이런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서로가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과 목적을 더 자주 대화하며 공유하는 방법과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것 밖에는 말입니다.


#ShadowLeader #이중플레이어 #빌런 #팀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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