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 입 리더십 _ 피드백에 대한 관점

by 그로플 백종화

가장 많이 하는 강의 주제 '피드백'


1회성이 아닌, 다회성으로 기업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피드백' 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말이죠.


1년 동안 매달 가는 기업도 있고,

3,4년 째 반복해서 가는 기업도 있고,

피드백을 학습하기 위해 원온원, MBTI 리더십, 질문과 경청 등을 이어서 학습하는 기업도 있죠.

때로는 피드백을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그룹코칭이나 개인코칭을 연결해서 진행하는 기업도 있고요.



"왜 그렇게 피드백을 반복해서 진행하세요?"

너무 궁금해서 제가 교육 담당자와 CEO께 질문을 해봤습니다.



돌아온 답은 너무 심플했습니다.

"리더분들은 피드백을 배워도 배워도 어려워 하세요."



제게도 피드백은 불편하고 어색하고 회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피드백은 성장하기 위해서 꼭 주고 받아야 하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왜 불편하다고 여기면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를 생각해 보니 몇가지 떠오르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1 긍정 경험

피드백을 통해서 내가 성장하고 성공한 경험들이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2 솔직함과 진심

셀프 피드백을 할 때도, 누군가가 나에게 피드백을 줄 때도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줄 때도 진심으로 그의 성장과 성공을 기대하면서 전합니다. 그만큼 솔직하게 이야기하죠. 제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아마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의 관점을 생각

한번은 CEO께 피드백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대표님이 이전에 회사를 운영하시는 기준과 원칙이 성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생존해야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고 기회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성과와 결과에 초점을 맞춘 평가를 하셨고요. 그래서 구성원들이 아마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 생각을 듣고 CEO는 '명확하게 동의한다'라며 자신의 빡쎈 행동의 의도를 설명해 주셨죠.



4 새로운 관점을 공유

이 대표님과 이어지는 대화는 이렇습니다. "대표님의 리더십이 틀렸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리더십은 대표님의 목표와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대표님의 역할이 바뀌셨죠? 지주사에서 대표님께 요청드린 역할은 '성과 + 성장' 입니다. 그렇다면 대표님의 기존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제가 오늘 나누고 싶은 주제는 역할의 변화와 대표님 리더십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에요. 틀렸다가 아니라, 대표님의 리더십을 재정의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서요"


코칭의 좋은 점은 이렇게 개인에게 맞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성격, 과거 경험, 환경과 외부의 맥락 등에 대해 솔직하게 오픈하고 방향을 찾아가죠.


오늘은 여의도에 있는 기업의 팀장님들과 반나절 '리더십과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가 아니라, 다음주에도 뵈어야 하는데요. 내 관점이 아닌, 리더의 관점에서 피드백이 잘 전달되기를 바래볼 뿐입니다.


저는 코칭이나 강의, 누군가와의 식사나 멘토링 전에 기도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 관점이 아닌, 그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그의 성장과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 이라고 말입니다.


정답이 없는 세상,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코치가 아닌, 학습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화면 캡처 2025-05-08 102745.jpg


#피드백 #코칭 #강의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 입 리더십 _ 표현할 줄 모르는 꼰대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