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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Jan 25. 2022

자기계발 이야기 _ 욕심을 멈추는 시간

욕심을 잠시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A4 2장 분량을 쓰는데 2-3시간이 걸렸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그랬더라고요.


매일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썼는데 그러다 보니 글쓰기 전 짧은 글의 목차와 핵심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엑셀이나 PPT, 손으로 적어 놓고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으며 수정하고, 수정하고 다시 수정했죠.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그렇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글쓰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폴인 에디터 분들과 함께 글을 연재하며 조금 다른 것을 두가지 느꼈습니다.

하나는 '다른 관점에서 함께 글을 쓰면 풍성해진다.' 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제 관점이었지만, 에디터분들의 새로운 관점들이 투입되서 글이 수정되면 더 읽을꺼리도 많고 풍성해지더라고요. 전문가는 전문가인가...^^


그런데 또다른 하나가 더 큽니다. 그것은 '글쓰기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에는 마감이 없지만 연재에는 마감이라는 것이 있죠. 그리고 디자이너와 에티터, 마케터의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보니 더이상 '수정불가'가 되는 시점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욕심내고 싶지만 욕심내지 못하는 이 시간이 되면 더이상 수정할 수 없게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배우게 된 것 중 가장 감사한 것이 바로 '적절한 시기에 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움은 코칭, 강의, 제 일, 책쓰기 등에 조금씩 녹아들게 되더라고요.


'과정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정해진 시점이 지난 이후의 결과는 주께 맡기면 됩니다.'라고요. 완벽주의 성격이 나름 실수가 잦은? 사람이 되어가면서 일하고 공부하는 시간은 많아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몸과 마음은 더 스트레스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페북에 있는 오타나 연결되지 않는 글의 문맥도 다 그런 이유입니다. 그냥 편하게 쓰고 있거든요.


어제 두번째 책 '원온원' 의 조판이 나왔습니다. 에디터분은 마지막 수정에 대해 이야기 주셨고, 전 '시간 정해주시면 그 때까지만 수정해서 시간에 맞춰 드릴께요.' 라고 전했습니다. 첫번째 책도 그랬는데 저도 조금씩 빠르게 변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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