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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 _ 의미 협상과 스키마

by 그로플 백종화

"같은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10명의 구성원이 있다면 10가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스키마라고 부르는 '경험과 지식, 성격이 만들어낸 각자의 프레임'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동일한 행동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거죠.



'성장의 기회가 없어서 퇴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팀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는 팀장과 '더 어렵고 새로운 일을 맡으며 자신의 경험이 확장되길 기대'하는 팀원이 사용하는 성장과 서로의 행동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함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느끼는 사람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맞춰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느끼는 연인은 서로의 행동에 불만족할 수 밖에는 없기도 하죠.



시험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어' 라고 말하는 17살 딸과 너무 큰 성장과 경험을 가진 47살 아빠의 최선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집에서 딸과 매일 대화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바라보는 관점과 딸이 바라보는 관점을 매일 맞추는 대화를 하거든요. 이때 중요한 것은 '내말이 다 맞아' 라는 생각과 표현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사용하는 말이 "하은이의 기준은 그거구나" 입니다.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닙니다.

내 경험과 지식 또 정답이 아닙니다.

그저 다를 뿐이죠.



#스키마

ChatGPT Image 2025년 5월 29일 오후 07_09_3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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