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적극적 기여와 조용한 사직

by 그로플 백종화

적극적 기여와 조용한 사직

(부제 : 나의 성장을 돕는 태도)


조용한 사직 (Quiet Quitting)은 '받는 만큼만 일하고 더 열심히 하지 않겠다.' 는 태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역량과 보상에 맞춰진 효율적인 태도이죠. 이때 핵심은 '보상' 입니다. 즉, 내가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거래적 팔로워십에 해당하죠.


반대로 적극적 기여 (Proactive Contribution) 는 '조직과 동료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타인의 성장과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그 부분들을 채워주겠다는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서번트 팔로워십에 해당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행동이 아닌, 목표의 차이입니다.

조용한 사직은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목표에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받는 보상보다 초과되는 과업이기 때문이죠. 받는 만큼만 일하면 현재의 나에게 최적화되지만, 성장과 기회의 가능성은 제한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반대로 기여는 조직과 동료에게 도움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찾아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말입니다.


'이 두가지 행동이 반복될 때 어떤 미래가 만들어 질까요?'

'이 두가지 행동이 반복될 때 동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저는 이 두가지 질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 시점에서 말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조금씩 더 어려운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내가 이미 100점을 맞을 수 있는 문제집을 풀어봤자.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은 의미이죠.


어제는 딸이 방학 동안에 친구 두 명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도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배우고 싶다는 친구 두 명이 있어서 방학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만나서 수학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렇게 하기로 했어?'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도 시간이 없긴 한데, 애들이 계속 가르쳐 달라고 하고, 지난번 가르쳐 줬을 때 나도 도움이 되었거든. 그래서 방학 동안에만 가르쳐 주려고..."


지난주 버스를 놓쳐서 급작스럽게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길에 Giver, Taker, Matcher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빠는 Giver의 삶을 살려고 해. 그런데 Taker가 자신이 받은 것을 타인에게 주지 않으면 아빠는 그 사람에게 더이상 퍼주지 않아. 아빠에게 돌려주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는 줘야지"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딸은 "아빠, 그럼 난 Matcher가 될래" 라고 했었는데, 딸도 Giver가 되어가려나 봅니다.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즐겁게 성장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하더라고요. 이게 제가 찾은 현재까지의 답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받는 만큼만 일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기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람인가요?"


#기여 #조용한사직 #G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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