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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04. 2022

리더십 _ 리더를 망치는 한마디 '이것도 몰라?'

성장을 망치는 한마디 '이것도 몰라?' 


'리더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할까? 

만약 리더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조직은 어떻게 될까?'

이 질문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성공한 많은 리더들이 있고, 그분들의 독특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그 중에 경중을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유는 리더, 조직, 맥락 그리고 구성원 니즈의 다양성 때문입니다.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리더십이 있을 뿐이고

사람에 따라 잘 맞는 리더십이 있을 뿐이지

모든 시대와 모든 사람을 관통하는 리더십 정답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한번 해볼 수는 있습니다. 

리더가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고 리더의 역할을 정의할 때,

리더가 모든 것을 알아야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이때 권한과 위임이라는 이슈가 서로 상충합니다. 


리더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할 때 리더는 위임을 하지 못합니다. 모든 팔로워들보다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반대로 리더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전제를 리더와 팔로워들이 합의했다면, 의사결정을 위한 모든 미팅과 대화는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논의하는 시간이 됩니다. 리더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이때의 결정은 리더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팔로워의 의견을 믿고 반영한 의사결정이 되죠.

권한보다 위임이 조금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어떤 결정이 더 나은 결정일까요? 어떤 리더가 더 탁월한 리더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특수 부대 중에서도 델타포스는 팀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반면, 네이비 씰은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지금까지 반복해온 훈련과 실력을 믿고 작전을 수행합니다. 팀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팀원 또한 자신의 영역, 역할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죠. 


결론적으로 우수한 리더는 조직의 미션을 완수한 리더가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팔로워들이 성장했다면 탁월한 리더가 되겠죠. 리더를 양성하는 리더가 될테니까요~ 


'리더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며 작은 부분까지 트집을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직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이 리더의 말과 행동이 정답이라고 믿고, 팔로워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따르는 것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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