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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05. 2022

리더십 _ 정답의 오류

정답을 안다고 생각할 때의 오류

2022년 우리나라의 예산은 600조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산을 책정할 때 조, 몇 천 몇 백어짜리는 빠르게 의사결정하는 반면 수억, 몇 천만원 짜리 예산은 꼼꼼하게 확인하죠. 여러 이유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부분은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의 차이입니다.

조 단위와 수백억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의사결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모르는 영역입니다. 너무 크고 기간도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안에서 빠르고, 쉽게 의사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수억, 수천만원짜리 예산안은 실제 수십만원, 수백만원의 예산이 어디에 쓰일건지, 이 금액이 필요한지 묻고 따지기 시작하죠. '내가 알고 있는 내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때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경험이 총동원됩니다.
심지어 '이 볼펜이 필요한가?' 까지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단지 수십만원의 예산인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의사결정권자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의사결정이 쉬워지지만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꼼꼼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꼼꼼함이 간섭이 되지 않는 선까지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꼼꼼함이 간섭이 되는 순간 팔로워들은 주도권과 생각을 내려놓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팔로워는 리더의 꼼꼼함까지도 넘어서겠지만 우리가 함께 일하는 퍌로워가 모두 탁월한 것은 아니니까요.

많은 사람들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런데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다면 그 속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죠.

'리더가 참는 법을 알게 될때  팔로워들이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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