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시간 노동자와 지식 노동자

by 그로플 백종화

시간이 아니라 결과물이 주는 가치와 영향으로 평가합니다.

(부제 : 시간 근로자와 지식 근로자)


1. 시간 근로자

시간으로 생산성을 측정하는 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제조 생산직과 서비스 직종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업무는 “시간 = 가치”가 됩니다.

그래서 연봉과 근무 시간을 명확하게 정할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얼마나 생산했는지로 평가합니다.


※ 시간 근로자가 가치를 높이는 방법 3가지


1) 시간당 생산성 향상 – 1시간에 10개를 만들던 제품을 12개로 늘리기

2) 품질 향상 – 동일한 제품이라도 불량률을 줄이는 것

3) 제품·서비스 단가 상승 – R&D, 마케팅, 브랜딩을 통한 가치 상승. 때로는 시장의 수요·공급 변화로 결정되기도 함


2. 지식 근로자

지식 근로자도 시간을 사용해 일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만드는 결과물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터 분석 보고서, 컨설팅 자료, 전략 기획서, 상품 기획안, 회의 기획, 코칭, 강의, 책 집필 등이 그 예입니다.


지식 근로자의 평가는 즉각적인 생산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영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내가 만든 결과물이 시간이 지나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켰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브랜딩 담당자가 새로운 조사 방법을 만들어 실행했다고 합시다.

처음엔 아무도 신뢰하지 않았고 평가도 낮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리브랜딩과 타겟 고객 재정의에 나섰습니다.

5년 후 그는 부장에서 상무까지 승진했고, 혼자가 아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은 두 개의 팀을 맡아 후진양성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합니다.

코칭, 강의, 워크샵, 리더십 글쓰기를 하지만, 제 말과 글이 개인과 조직에 주는 영향의 크기를 즉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 “당신 덕분에 성장했다”, “당신 덕에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코칭을 ‘시간당 얼마’로 판 적이 없습니다.

제가 파는 건 시간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나오는 지식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3 결론

'시간으로 일할 것인가, 지식으로 일할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도배를 하는 사람, 막노동을 하는 사람도 처음엔 시간을 팝니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자신의 일하는 모습과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지식으로 전환합니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내가 일을 하면서 만들어 가는 가치는 얼마짜리인가?'


그 가치를 알고 싶다면,

내 시간이 만든 결과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의 가치를 주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지식노동자 #시간노동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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