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_책은 읽는게 아니라, 행동의 도구입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책은 읽는 게 아니에요. 책은 행동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책을 100권 읽어도 생각이 바뀌지 않고, 그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남는 건 내가 읽은 책 리스트와 책장에 가지런히 꽂힌 책 1,000권 뿐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이 ‘지식’을 쌓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지식이 내 삶의 태도와 선택, 행동으로 ‘변화’로 이어지는 것 까지 연결하기 위해서 이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책을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 로 사용하죠. 그 분에게 책은 '그 시간에 행복한 경험을 주는 것' 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죠.


그런데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성장'입니다. 성장이 목적인 사람이 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의 확장과 행복한 경험에서 멈추면 안되죠. 그것만으로 결과가 바뀌거나 영향력이 달라지지 않거든요.


책 한 권을 읽을 때, 그 안에서 나와 다른 관점을 발견하고 내 생각과 태도의 ‘차이(Gap)’를 보는 것이 시작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한 가지를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책이 ‘나의 성장 파트너’가 됩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마다 책에서 기억하고, 행동하고 싶은 내용들을 책앞에 메모합니다.

"이 책에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내 경험을 정리해 주는 지식과 개념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내가 적용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중 한 가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잊을 때도 있지만 그 반복이 쌓이면서 제 삶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책은 나를 위한 ‘거울’이자, 나를 움직이게 하는 ‘트리거(Trigger)’입니다.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의 나의 ‘행동’이 진짜 결과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책에 있는 내용과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나의 강점과 약점을 찾게 되고, 그 중에서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거든요.


책을 보기 위해 읽지 말고, 나와 비교하며 읽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적용할 부분 한 가지를 찾으며 읽어보세요.

이해했다는 느낌에서 멈추지 말고, ‘나는 이걸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묻는 순간, 책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교과서가 됩니다.


책은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 읽는다는 건, 나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훈련이고, 그 훈련이 쌓이면 결국 내 일상의 행동 패턴이 달라지게 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책 7권을 썼고, 집에는 700권이 넘는 책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숫자가 아닙니다. 그 중에서 나를 바꾼 책이 몇 권이냐, 그리고 그 책을 통해 내가 어떤 행동을 시작했느냐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통해 많이 바뀌는 사람이 성장합니다.

책은 결국 ‘성장하는 사람들의 행동의 시작’ 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누군가의 글을 읽는 이유도 똑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의 행동을 다시 점검하게 되거든요.

그 작은 실천이 내 인생을 바꿔줬고요.


"오빠는 오빠가 쓴 글대로 살려고 노력했잖아"

7살 때부터 저를 봐왔던 아내가 해준 한 문장입니다.


최근에 내가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또 최근에 내가 읽은 글은 무엇인가요?

그 내용 중에 무엇을 행동으로 옮겼나요?


이것을 반복해 보면 좋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 입 리더십 _ 소명Calling 꼭 해야만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