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소명Calling 꼭 해야만 하는 일

by 그로플 백종화

소명 Calling, 꼭 내가 직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아니면, 나만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일까요?


사람은 일을 통해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가족과 생계를 위해 일하고, 누군가는 성취와 성공을 위해 일하며, 또 누군가는 세상에 기여하고, 자신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일합니다. 이 세 번째를 우리는 ‘Calling(소명)’이라고 부릅니다.


1 소명, 부름이라는 Calling의 의미

‘Calling’은 단순히 직업(Job)이나 경력(Career)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에게로의 부름' 즉 “이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크리스찬인 저는 '하나님이 나에게 하라고 하신 일' 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이전 간증 글에서 처럼 나에게 재능과 기회를 주신 이유, 내가 가진 능력보다 더 크게 사용하시는 이유 그리고 내가 가만히 있어도 나에게 사람들이 찾아오게 해주시는 이유를 소명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소명은 어쩌면 내가 행복한 일이자 세상에 가치를 주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만나는 곳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2 일을 정의하는 3가지

예일대 에이미 브즈니에프스키(Amy Wrzesniewski) 교수는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를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 Job : 생계를 위한 일, 돈을 위한 노동

- Career : 성취와 성공을 위한 경력

- Calling : 의미와 기여를 위한 부름


Job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고, Career는 더 잘 살기 위해 또는 더 멋진 모습을 위해 하는 일이고, Calling은 더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처음에는 대부분 Job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Calling으로 나아가야 일이 의미가 되고, 삶이 방향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조금씩 자신이 일을 하는 이유를 잃어버리며 번아웃과 탈진에 빠져버리고 말거든요. '일은 내 땀과 노력, 에너지를 투입해서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3 어떻게 내 Calling을 찾을 수 있을까?

소명은 어느 날 갑자기 번개처럼 떠오르지는 않더라고요. 저 또한 직장 생활 22년 중에 나에게 부름이라는 단어를 찾은 것은 16년이 지나가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는 심각하게도 인생 2번째 번아웃에 빠져있을 때였고요. 그런데 번아웃에서 내 삶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과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돌아보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아직 못 찾았어요.” 그런데 어쩌면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소명은 발견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결과이자 내 성숙함의 과정이기도 하거든요.


삶의 어느 순간,

“아,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었구나.” 라고 느껴지는 날이 옵니다. 그때까지의 모든 경험이 나만의 Calling을 만들어 왔던 것일 뿐이죠. 저는 이미 소명을 찾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자신의 소명을 찾은 과정을 따라 나의 성장 과정을 따라 생각해 봤습니다. 그 방법이 제게는 너무 좋은 방법이었더라고요.


4 소명, Calling은 꼭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소명을 자신이 직접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기업 회장님은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든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힘들어 하죠. 그에게 주신 재능과 강점은 '비즈니스, 돈을 벌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 이었거든요. 그런데 선교의 마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한 자신의 소명은 이렇게 정리되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직장 안에서 구성원들에게 선교를 하고, 번 돈의 10%를 선교 활동에 후원하자' 로 말이죠.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활용하여 자신이 직접할 수 있는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봉사를 하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헌신하는 것만이 소명이라고 오해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내가 가진 더 큰 재능과 강점은 그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돈을 버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가진 재능과 강점에 집중하고, 내가 하고 싶은 소명은 그것을 재능과 강점으로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과 강점은 다양하거든요.


저 또한 10여곳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회사에서 배운 것이 '많이 벌 때 기부하는 것이 아닐, 조금 가진 것에서 부터 기부하는 습관' 이었거든요. 그리고 아내는 직접 / 간접 선교를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죠. 딸과 함께 말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의사 가족들은 매년 병원 문을 닫고, 의료 선교를 다닙니다. 그들이 가진 재능과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그때 중고등 또 대학교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자신들의 Calling을 찾고자 하죠.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살아있다고 느끼는가?

내 일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가?

지금의 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Calling은 답이 아니라, 여정입니다.

그 길 위에서 당신이 점점 더 선명해질 겁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선명해질 때 '바쁘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매일 매일 찾아오게 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이렇게 글을 쓰고보니,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내가 오늘 '오빠 이제 내년이면 48, 곧 50 되겠네. 빠르다' 라고 말하길래 "나 그래도 좀 관리잘하고 있지 않아?" 라고 대답했었는데 말이죠. 생각은 이미 성숙해진 단계에 들어가 버렸나 봅니다.


#소명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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