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가?
이 두가지 질문은 언제나 제게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내 딸과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수도없이 해왔었거든요.
신입사원 시절, 아동복 영업부에 있을 때 10평이 안되는 작은 매장에서 토들러 아이들의 옷을 진열하고, 마네킹에 옷을 입히고 창고 정리를 하고 고객이 방문했을 때 무릎꿇고 아이들에게 옷을 입혀주기도 하고, 풍선으로 강아지와 꽃, 칼을 만들어서 놀아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아내와 사귀고 있을 때였는데 아내는 제가 매장에서 옷파는 직원이라고 생각했었더라고요. 전 영업부였기에 판매를 경험해야 했었던 시절이었고, 그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음 커리어를 위해 거쳐가야 하는 학습의 시간'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선배들도 그렇게 제게 설명해 줬었고요. 그런데 동기들 중 몇 몇은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회사에 온게 아니야' 라고 말하며 퇴사를 하기도 했었죠. 그때 제가 퇴사를 하고 다른 회사에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제 모습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영업부에서 프렌차이즈 매장을 담당할 때는 '매장 컨설턴트' 라고 칭하며 매장 사장님들 2배로 돈벌게 해드리는 사람이라고 제 역할을 정의했었고, 인재개발팀장으로 일할 때는 '성과내는 이랜드인을 양성하는 사람' 이라고 정의했었습니다. 비서실에 있을 때는 '부회장님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 이라고 정의하며 일의 우선순위와 프로세스를 재정의 했었죠. 부서, 역할 그리고 과업에 따라 일의 의미가 달라지더라고요.
이렇듯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에 하나가 '자신의 일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입니다. 이는 역할과 임팩트와는 조금 다른 결이기도 한데요.
제가 찾은 제 일의 가치는 ‘누군가의 가치관과 행동의 변화를 돕는 것’과 ‘나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코치’입니다.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할 수 있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후로는 참 마음이 편해지고, 제 선택의 기준과 시간 사용이 명확해 지더라고요.
이 가치를 통해 저는
- 돈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를 쫒을 수 있게 되었고,
- 더 큰 명예가 아니라, 소명을 따를 수 있게 되었고,
- 같은 일을 하더라도 바쁘고 즐겁고 신나게 하면서
-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 나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번 오프피스트에 업로드한 글을 읽으며 제가 공유드린 질문에 하나씩 답해가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찾아가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이번 길고 긴 연휴 기간 동안 말입니다.
#일의의미 #일의가치 #가치있는일
https://www.offpiste.ai/articles/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