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리더십 _ 리더십 다면진단 피드백

30명의 팀장과 피드백 대화를 나눠야 하는 임원의 방법

by 그로플 백종화

Oct 22. 2025

30명을 어떻게 피드백을 할 수 있을까?

(부제 : 진심으로 실행을 고민하는 리더)

월요일 아침, 한 그룹사의 전체 임원분들에게 '팀장 리더십 다면 피드백'에 대한 제 의견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리더십 다면 진단이 평가가 아닌, 피드백인 이유

2 리더십 다면 진단을 성장에 도움되도록 해석하는 방법

3 팀장의 상사인 임원이 팀장과 1ON1 피드백 대화를 하는 방법과 해야만 하는 이유

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메뉴얼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회사의 변화된 리더십 역량과 정의, 행동을 공부하고 다면진단의 프로세스와 여러 결과지 샘플을 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방법을 추석 기간 내내 공부했었네요. 강의하는 시간보다 공부하고, 강의 자료와 메뉴얼을 만드는 시간이 15배 정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도 공부를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 강의를 들었던 임원 분 중에 한 분이 실행을 하려고 보니 고민이 있다며 연락을 주셨고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팀장이 30명, 그리고 그 팀장들의 대부분은 전국에 흩어진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들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어떻게 피드백을 해줄 수 있을까? 에 대해서 였습니다.

제가 공유해 드린 메뉴얼은 1ON1 으로 진행할 수 있는 메뉴얼이었거든요. 고민을 듣자마자 '30명은 저도 못할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는 조직에서 해결해야 하는 이슈니까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팀장들에게 새롭게 변화된 역량을 알려주고, 그들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화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HR의 역할이 아닌, 직속 상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안해 드린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학습이나 코칭 중간이나 끝나고 나서 이렇게 문의를 주시는 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실행을 하기 직전'의 고민이 있을 때 물어보거든요. 아마 전화를 주신 본부장님은 제가 공유해 드린 방법에 본부장님의 생각을 더해서 실행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실행이 팀장 중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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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집중해서 성과 평가와 다면 진단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인원은 6~8명입니다. 최대로 인원을 늘려본다면 개인적으로 12명 이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과 평가를 할 때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다면진단 피드백을 할 때는 팀장들의 성장과 성공에 관심을 표현하고 팀장의 관점의 확장과 행동의 변화를 돕는 시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팀장 인원이 많을 때 임원의 ‘다면 진단 결과 피드백 방법’

[그룹 코칭]

그룹 코칭은 3~6명 사이의 인원이 모여 ‘같은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팀장이 12명 이상이라면 개인적으로 4명씩 3개조, 20명 이상이라면 4~5명 씩 4개조로 구성하여 함께 그룹 코칭의 방법으로 ‘다면 진단 결과 피드백 워크샵’을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안내 : 팀장들에게 ‘다면 진단 피드백 그룹 코칭‘ 안내 메일과 함께 미리 생각해 올 질문을 공유해 주세요. (이번 다면 진단 피드백 강의안 활용)

예) 리더십 다면진단 결과지를 통해

‘내가 가장 잘하고 있는 역량은? 그 역량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으로 발휘되고 있는가?’ ‘반대로 가장 어려워 하는 역량은?’

‘자신이 바라본 역량과 상사와 부하가 바라본 역량에서 가장 비슷한 / 차이가 많이 나는 역량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꼭 개발하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 어떤 지원을 해주면 좋을까? 누구에게 배워보고 싶은가?‘

‘내가 동료에게 노하우를 공유해 줄 수 있는 역량은? 어떤 방식으로 공유해 줄 수 있을까?’

- 워크샵

: 3~4 시간 동안 편안한 환경에서 함께 모여 편안한 서로의 역량, 진단 결과, 셀프 피드백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단,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술이 들어가는 순간 솔직해지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편안하게 커피와 간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외부 워크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추천 드립니다.

- TIP

: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학습의 시간‘ 임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팀장들은 자신의 약점, 피드백 내용을 공유하기 어려워 할 겁니다.

하지만 오늘 워크샵의 목적이 ‘평가가 아닌,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라는 취지임을 꼭 전해주시고, 약점이나 어려운 점 또는 자신의 노하우를 솔직하게 공유해 주는 팀장이 있다면 ‘너무 좋다. ‘ ‘공유해 줘서 고맙다‘ ‘함께 고민해 보자‘ ‘내가 먼저 해결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등의 표현을 해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