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입니다
리더십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많이 있습니다.
조직문화, 리더의 리더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역할, 업태와 업종, 시장과 경쟁상황, 팔로워 등등 많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나' 입니다.
내가 타고난 특징, 강점과 약점,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내 행동과 태도 그리고 내 경험과 내가 가진 가치관들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것들을 통해서 나와 남을 이해하는 것이고요. 나를 안다는 것은 인지와 인식의 영역에서 그치지만 이해의 영역은 내가 어떤 행동과 의사결정을 할지와 관련된 기준과 원칙을 알려주거든요.
이번 설 연휴기간
친한 가족들의 요청으로 2가족을 각각 MBTI 워크샵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생기는 작은 갈등과 자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쉽게 할 수 있는 계획과 공부를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회피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OT를 하고, 진단을 하고, 가족이 모여 4시간 동안 워크샵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부분은 아이들이 아닌 부모님 자신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시간이었습니다.
규칙적인 루틴과 안정적인 환경에서 몰입하는 아이에게 2년 이라는 시간동안 부모가 선호하는 성향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이 주어졌기도 했고,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아이의 관심사를 전혀 모르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필요한 경험을 채워주지 못하고 계시기도 했었거든요.
부모님과 같이 리더도 동일합니다.
나를 인식, 인지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는 팔로워들의 행동과 일하는 방식을 보며 '왜 그렇게 해? 이렇게 하면 되는데. 그건 아니야 이게 맞아' 라고 이야기합니다.
리더의 방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나를 이해한 리더는 '내 성향과 경험은 이래서 나는 이렇게 했었는데, oo님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라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줍니다.
그 시작이 나를 인지, 인식 그리고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이고 이때부터 팔로워를 성장시키고 성공시키는 팔로워 중심의 리더십이 가능해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