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묻지 말고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물어보세요.
(부제 : 구성원의 설문을 솔직하게 듣는 방법)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려고 강점이나 약점을 물어보면 약점을 잘 이야기해주지 않아요.'
리더분들과 코칭을 할 때면 가끔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오시는 적극적인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질문을 하셨어요?" 라는 질문에
'강점과 약점을 물어봤어요' 라고 대답하시죠. 그런데 강점과 약점을 팀원이 팀장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은 '팀원이 팀장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 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불편하게 여기죠. 이때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1) 키워드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키워드입니다. 사람마다 질문을 볼 때 자신만의 관점으로 들어갑니다. 강점과 약점이라 하면 각자에게 중요한 점에서 판단을 하는거죠. '편안하게 해주나?' '업무에 주도권을 주나?' '성장을 도와주나?' 와 같이 다양한 관점들이 나오게 되죠. 이때 결과를 해석하기 어려워 집니다.
"업무 몰입과 관련해서"
"여러분들의 성장을 지원해 주는 부분에 대해서"
"업무를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와 같이 질문하는 명확한 관점과 키워드가 있어야 구성원들의 의견을 해석할 때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상황과 행동을 물어봐야 합니다.
설문이나 다면 피드백을 받을 떼 목적은 '내 행동과 영향을 객관화해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함' 입니다. 그런데 이때 생기는 버그가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죠.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의 기회가 없어서 너무 힘이 듭니다."
와 같은 말들은 모두 의견에 해당합니다. 기록한 사람과 읽는 사람 그리고 제 3자가 봤을 때 모두 다르게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기록할 때 '상황과 행동, 영향'을 기록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이를 SBI 라고 합니다. (Situation, Behavior, Impact)
"업무 몰입과 관련해서 긍정적 영향을 준 상황과 행동을 기록해 주세요"
와 같이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 그리고 영향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질문을 구조화 해야히죠.
3) 약점을 묻기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물어봐야 합니다.
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리더에게 약점을 말하는 것은 리더를 평가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은 불편함을 회피하려고 기록하지 않죠. 그럼 어떻게 질문을 하면 구성원들이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솔직한 말을 전달해 줄까요? 바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우리 팀의 업무 몰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을 더 하면 좋을까요?"
"여러분의 성장을 위해 제가 무엇을 지원해 주면 좋을까요?"
와 같이 질문하는 것이죠.
또하나 "이번에 코칭을 받으며 코치님과 함께 리더십을 객관화해서 함께 해석하고 팀과 팀원들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에 여러분들이 느끼고 있었던 의견을 편하게 공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처럼 설문의 목적을 공유하는 것이죠.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를 일치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죠. 또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내가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것에는 나의 약점도 있지만 나의 강점도 있습니다. 어떤 리더는 '나는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의 피드백에서 나도 몰랐던 강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행동을 조금은 자신있게 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하며 객관화를 통한 성장의 사례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성장을 위한 객관화의 시간들을 한번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