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 입 리더십 _ 꿈을 정하면 행동이 바뀝니다.

by 그로플 백종화

꿈이 뭐에요? 미래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찾는 것이 성장의 시작됩니다.

(부제 : 고등학교 1학년 딸의 꿈)



외모도 똑같고, 성격도 똑같은 고등학교 1학년 딸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과거의 나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 작년 딸의 모습 그리고 상반기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기도 하죠. 말과 행동, 스스로 하는 결정의 모습에서 딸의 관점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는 이유' 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누릴 수 있는 헹복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가정과 자녀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딸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새롭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스스로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 입니다. 중학생 때 까지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보게 되네요.



많은 직장인들을 만날 때마다 물어봅니다.

'삶과 커리어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요?' 라고 말이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꿈이 없더라고요.



'꿈이 있으면 이룰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있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꿈은 이루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꿈이라는 것은 내가 지금과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고,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 내가 학습하고 도전해야 하는 방향을 정하는데 기준디 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이지 최종 도착지를 정해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고 1딸의 변화도 중 3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까지는 그저 즐겁게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지냈지만,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딸도 기준이 필요했거든요. 저희 가정의 기준은 '삶의 의사결정은 스스로 한다' 입니다. 그래서 딸도, 아내도 그리고 저 또한 가족에게 공유는 하지만 의사결정은 각자가 하죠.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대화를 딸과 해보다 보니 어느정도 딸의 방향을 알게 되겠더라고요.



고등학교 1학년 딸의 꿈은 ‘인사팀 대리‘가 되는 것입니다. 과장과 차장도 있는데 대리를 꼭 찝은 이유는 '대리도 놓아' 라는 딸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죠.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여러 회사 중에 구글 인사팀 입사하겠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네이버도 후보에 있었습니다. 딸이 아는 모든 기업들이 다 나오고 있고, 딸이 용돈으로 조금씩 주식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도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최종적으로는 아빠 회사를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제 입장은 '가져갈 실력이 되면 가져가라' 였습니다. 실력으로 평가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딸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몇 가지 프로세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엄마와 아빠보다 좋은 대학교 가기

둘째, 경영학과 진학하기



1,2번을 하기 위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스스로 준비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셋째, 선배 / 선생님에게 주변 고등학교 정보 물어보기, 그리고 중 3때 온라인에 있는 주변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 시험문제 다운받아 시험보기

넷째, 사립 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 그리고 집 바로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기.

다섯째, 중학교 때는 한번도 다니지 않은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스스로 학원을 선택해서 4곳을 다니고 있죠.

여섯째, 대학교 입학 전형의 목표를 수시와 학교장 추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영 동아리 활동을 선택해서 시작했고, 수행 활동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며 친구의 성장을 돕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학년이 되면 리더십에 도전해 보겠다고 하네요.


이제 일곱번째는 어떤 선택이 될지 궁금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이루고 싶은 꿈과 되고 싶은 자신만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과 모습은 자신이 성장하는 만큼 계속 바뀌게 되더라고요. 아마 제 딸의 꿈도 계속 바뀔 거고, 그 만큼 딸도 성장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꿈. 이루고 싶은 모습.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한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입리더십_공감하지 못하는 나, 이해하려 노력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