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를 고민하는 주니어를 위해
(부제 : 성장을 꿈꾸는 주니어들을 위해)
오늘은 매년 주니어들의 커리어 디자인 워크샵 과정을 진행하는 기업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신기하게도 벌써 3년 째 주니어들에게 신청을 받고, 자신의 커리어를 고민하고 토론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2번의 워크샵과 3개의 과제를 저와 함께 수행하도록 하죠.
1 사전 과제 : 나의 경력 (경험, 노출, 학습)을 15가지 질문에 맞춰서 기록해 보기
2 워크샵 ① : 커리어에 대한 관점 잡기 (과거 - 미래 - 현재), 일과 커리어 & 역량과 커리어와의 관계
3 브릿지 과제 : 나를 잘 아는 리더와 선배 인터뷰 (커리어를 위한 강점과 제안 3가지 질문) + 3/5년 후 나의 CDP 설계하기 + MBTI Form Q 진단 (성격과 행동 알기)
4 워크샵 ② : 성격과 강점, 성격과 커리어와의 관계 알기 + 남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 비교하기
5 사후 과제 : 커리어 관련 책 읽고 적용하기 + CDP 완성하고 실행하기
이 중 오늘은 사전 과제를 하고 워크샵 ①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3주 동안 브릿지 과제를 하고 워크샵 ② 를 하게 되고요. 이 과정을 3년 동안 매년 2~3번씩 반복해서 직원들에게 신청받아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업무를 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 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직장에서 자신의 커리어 고민을 편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받은 질문 몇 가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Q1. 현재의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더 맞는지, 이전 업무로 복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입니다.
A1.
(과거) 과거의 커리어에서 방법을 찾는 것은 객관화 된 나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내 경험과 결과, 내가 배운 지식과 스킬들을 모두가 꺼내 놓고 나를 찾는 시간이죠. 이때
- 내가 경험한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이지?
- 내가 조직에 어떤 성과 / 영향을 주었는지?
- 내가 어떤 일을 쉽게 하는지, 어렵게 했었는지?
를 기록하며 나를 발견해야 합니다.
(미래) 그리고 미래 관점에서 나를 계획해야 합니다.
- 3년, 5년 후 내가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모습이 있을까요?
-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할까요?’
경험, 지식, 성과, 영향력, 스킬 관점에서 나의 성장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제 현재의 커리어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 미래 관점에서 현재 커리어와 과거 커리어를 선택하게 될 경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얻는 것과 잃는 것)
- 하나의 선택을 한다면 무엇이 더 미래 커리어에 가까이 갈 수 있는가?
- 그 선택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커리어는 정답이 없고, 그 누구도 정답을 알려주지도 보여주지도 못합니다.
Q2.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 나가야 할지 어렵습니다.
A2.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익숙하다면 나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있다면 이 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레벨업 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이미 이 역량을 가지고 있는 동료를 찾아가 물어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 ‘역량’의 정의 = '고성과자의 행동 특징' 입니다. 고만고만한 사람에게 물어봐봤자 얻을 수 있는 커리어 정보는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비슷한 사람들만 있다면 그들에게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성장 정보는 없습니다. 탁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나와 다른 지식과 경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서 물어보세요.
- 역량의 레벨을 3/4/5 LV로 올리는 것이 성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즉 현재 내가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역량을 통해 '성과를 반복해서 내는 방법을 구조화 하고' '누군가를 가르쳐 보고, 멘토링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패턴을 만들며 재설계하는 지식화 과정' 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운다.' 라는 말이 있는 이유는 가르치기 위해서는 개념과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것을 구조화 할 수 있는 기본 지식과 함께 직접 해본 경험과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 경험을 암묵지가 아닌 프로세스로 만들어 둔 사람이라는 것이죠. 책에 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전달하는 사람은 '성공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