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가 일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
(부제 : 성장과 성공을 꿈꾼다면)
'꿈과 비전이 있다면 주니어 시기를 잘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취준생, 대학생 그리고 조직의 모든 주니어들에게 말하는 말입니다. 또 제 딸에게는 '학교는 3월달이 가장 중요해.' 라고 말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간' 이기 때문입니다.
'일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말은 비즈니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내가 쉬운 일을 하고 있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여유로움과 빠른 퇴근 시간 밖에는 없습니다. 쉬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조직은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결과는 나만 중요하게 여기죠.
조직은 결과보다 성과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성과평가라고 부르는 '조직에 가장 기여한 결과와 사람을 평가하는 시즌' 이 있습니다. 구성원들은 결과를 평가하며 "저 120% 달성했어요." 라고 말하지만, 리더와 회사는 "그게 뭐? 팀과 회사에 도움이 안 되는 쉬운 일이잖아" 라고 말을 하죠. 성과란 팀과 회사라는 조직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일을 해야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120%이든, 70%이든 상관없이 조직에 기여했고 영향을 주었다면 좋은 성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성과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과업' 이자 '기회' 입니다. 즉 내가 하는 일이 '쉬운 일' 이라면 그 일은 조직에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어렵거나 새로운 일' 이라면 조직에서 중요한 일이 될 가능성이 꽤 높죠. 영업부라면 신규 채널이나 신규 국가로 확장하는 것이나 B to C 비즈니스를 B to B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 등이 그럴 겁니다. 또 1억 정도 하는 제품으로 5억에서 10억으로 2배 이상 확장하는 것과 전체 고객의 2% 밖에 되지 않는 VIP 고객의 비율을 5%로 늘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직에서 중요한 과업을 누구에게 주게 될까요? 리더와 회사는 모든 구성원들을 주의깊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누가 중요한 일과 어려운 일을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할 사람인지를 판단하죠.
그것은 전문성이 될 수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태도' 입니다.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해결하려는 태도, 학습하고 더 잘하려는 태도, 피드백을 받으면 하나라도 적용하고 수정하려는 태도 등이 바로 그것이죠.
신입사원, 주니어 시절 그리고 첫인상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리더와 회사는 이 '조직에서 중요한 과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 기회를 받은 신입사원, 주니어가 다른 동기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되죠. 제 신입사원과 주니어 시절, 아니 군대 시절과 어릴적 시절을 돌아보며 '왜 내가 남들보다 빠르게 기회를 받았지?'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답은 하나였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받거나 해야 할 때,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지 않고 "하면 되죠" 라고 말했구나. 그래서 나한테 어렵고 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몰려왔었고 그것들이 다 나를 성장시켜주는 기회였구나.'
신입사원과 주니어 때 부터 Wokr & Life Balance를 챙기고, 내 일과 네 일을 구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선택하는 직원에게 중요한 일을 주는 리더와 회사는 없습니다. '나중에 실력을 더 키워서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지식과 경험, 역량은 많이 뒤쳐져 있게 되버리거든요.
리더와 조직은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초기에 내가 보여주는 태도에서 부터 시작되죠.
태도가 전부이고, 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주니어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