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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리더십_이직을 고민할 때 해야 할 질문 3가지

by 그로플 백종화

이직 할 때 중요한 기준

(부제 :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직에 대한 코칭을 요청을 받고 대화를 시작하면 커리어보다 이직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 이시더라고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라면 WHAT과 WHY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어야 하는데, HOW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미래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그려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areer Goal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회사, 어떤 직무와 어떤 부서 또는 어떤 리더와 함께해야 하는지, 이번에 프로젝트를 추천받았는데 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민이 되는 이유는 모든 선택에 '얻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이직에서 선택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한 Goal의 부재, 즉 나만의 WHAT과 WHY의 부재가 담겨져 있습니다.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나에게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커리어 질문 1)

내가 3년, 5년 또는 커리어의 끝에 이루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 만들어 내고 싶은 결과물과 미치고 영향력은 무엇인가?


이 질문이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될 겁니다. 현재 내 커리어가 고민이 된다면 커리어 골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고, 현재 내 커리어가 만족스럽다면 이 커리어 골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뜻이어야 하는 거죠. 단순히 지금의 내 일이 돈을 많이 벌고 있기 때문이고, 편안하기 때문만은 아니어야 합니다.


얼마 전에도 '직장에서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3가지 소득을 급여 소득, 지식 / 경험 소득, 인간관계 소득' 이라고 공유드린 적이 있습니다. 만약 현재의 내 커리어가 급여와 편안함을 얻고 있다면 이 세가지 소득 중에 내가 얻고 있는 것은 급여 소득입니다. 그리고 퇴근 후 시간에 내 미래 커리어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하죠. 전제는 현재 과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인간관계 소득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딜 가든 '브랜딩과 평판' 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내 이름으로 브랜딩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거든요. 나와 맞지 않는 일, 내 미래 커리어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기에 '느슨한 상태로 일을 한다?' 그 태도는 언젠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돌아오게 됩니다. 또 최선을 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내 지식과 경험, 시간과 에너지를 공유하며 동료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사람들의 태도도 언젠가는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떠올릴 때마다 떠오르는 한 단어가 돌고돌아 그 사람에게 되돌아 가거든요.


저 또한 강의를 할 때 자주 놀라는 이유는 전직장 동료와 가족이 있고, OO 아시죠?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코칭을 할 때도 갑자기 카톡이나 전화가 옵니다. "코치님 이번에 O회사에서 OO코칭하셨죠? 제 남편/아내/동생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라고 말입니다. 직장을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는 나를 알고 있고, 내 모습을 타인에게 공유하고 있더라고요. 일상에서 내가 일을 하는 모습과 동료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해야 할 커리어 질문이 있습니다.


커리어 질문 2)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곳인가?


최선이라는 말은 나 혼자의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동료들과의 관계, 문화와 리더와의 관계, 업무적인 기회도 중요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관계들이 얽혀있습니다. 또 동기부여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죠. 만약 환경적, 업무적, 관계적으로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느슨하게 일을 할 곳이라면 차라리 커리어 선택지에서 제외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브랜딩에 마이너스가 되고 그곳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 밖에는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커리어 질문이 있습니다.


커리어 질문 3)

나에게 기회를 주는 리더와 직무가 있는가?


직장인에게 성장과 성공의 기회란 일을 통해서 밖에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스킬이 있고, 자격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맡겨지지 않으면 내가 가진 것을 사용할 수 조차 없죠.


'직장인에게 기회란 곧 업무가 되고, 직장인에게 성장이란 곧 그 업무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조직과 동료,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에게 중요하고 어려운 일을 주는 회사, 리더, 직무'가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저는 이직을 한번 밖에 하지 않았지만,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할 때도 연봉 협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종화님, 기대하는 연봉은 얼마인가요?" 라는 질문에 "제가 지금 OO을 받고 있는데, 이것보다 1원 이상 더 주시면 되요. 회사가 결정해서 알려주세요. 협상은 안할께요." 강의와 코칭도 그렇지만 연봉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협상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일을 하는 목적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 입니다. 돈은 그저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내 성장과 성공을 그 안에서 영향력있게 증명하면 따라오게 되더라고요. 그정도로 실력을 키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증명해 가려고 합니다. 이후로도 쭉 ~ 말입니다.


[커리어 질문]

1) 내가 3년, 5년 또는 커리어의 끝에 이루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

만들어 내고 싶은 결과물과 미치고 영향력은 무엇인가?

2)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곳인가?

3) 나에게 기회를 주는 리더와 직무가 있는가?



#커리어 #커리어질문 #커리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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