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과 사람은?
트레바리 9기 첫번째 시작을 안데르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 으로 했습니다. 벌써 33번째 책이네요.
1만 시간의 재발견은 아웃라이어에서 이야기한 1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정밀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아웃라이어와 1만 시간의 재발견을 함께 읽으면 아마 더 큰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룹 사장 후보 교육 과정에서 과제로 줄 정도로 중요했던 책이고 저도 2016년 출간되었을 때 읽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하는 강의와 코칭 그리고 제 성장과 관련된 습관을 만들어 가는데 많은 영향을 준 책이기도 하죠. 제 인생책 10권 중에 한 권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어려움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기업의 사례가 아닌, 예체능의 사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리더십과 HR 역량에서 어떻게 적용하지?'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할 수 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나만의 논리와 구조가 정립되면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 '의식적인 연습' '심적 표상' 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나에게 맞는 해석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22년차 직장인으로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긴 비즈니스의 여정에서
- 나만의 리더십과 조직문화 관점
- 성장과 성공의 구조
를 정리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 누구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또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 아무 생각없이 반복하는 1만 시간의 연습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적과 의식적으로 행동과 결과의 변화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기록하고 다시 조정하고 그리고 지속해서 기준을 높이는 레벨업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어렵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더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
- 의식적인 연습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을 연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릴적부터 경험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전문적으로 잘 가르치는 코치나 스승에게 배움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 그들에게 단계별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피드백을 하며 지속해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식적이라는 말은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습관을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하지 않던 행동 /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 심적 표상은 '성공을 경험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저는 이를 구조화 라고 말합니다. 나만의 리더십 구조, 조직문화 구조, 지속해서 성장하는 구조, 평가 / 피드백 / 피드포워드의 구조 등 나의 언어와 행동으로 재정리된 암묵지를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심적 표상에 따라 전문가의 영역이 달라진다.'
- 하나의 전문성에서 새로운 전문성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RE-SET이 필요하다. 다시 시작하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 의식적인 연습, 심적 표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성장과 성공의 수만큼 이것을 반복해야 성장과 성공이 지속된다.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참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아직까지 제가 이해한 부분이 적어서 간단하게만 기록해 봅니다.
오늘 토론 중에 한 리더분의 책의 내용을 조금 적용하고 있었던 사례가 기억에 남아서 책의 주요 키워드와 결합해서 재정렬을 해봤습니다.
1) 목적의식 있는 연습
'나의 리더십 영향력을 키우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목적을 위해 '원온원'을 시작했고, 20명이 넘는 팀원들이지만 개별적으로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분기에 1번씩은 꼭 만나려고 하고 있다.
2) 의식적인 연습
원온원에서 중요한 것은 팀원들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준비했다는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별 면담 프로필을 만들었고, 질문도 조금씩 다르게 했다. 내가 먼저 답을 말하기 보다, 그들이 먼저 이야기를 하도록 했고 이제부터 의식적으로 해야 할 부분을 2가지 찾았다.
- 원온원 시간 마지막에 '다음 원온원까지 어떤 것을 시도해 보고 싶은가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제가 뭘 도와주면 될까요?' 를 질문하면서 팀원들이 스스로 행동의 변화를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다.
- 이어지는 원온원에서는 라포 대화를 하고 나서, '지난번 OOO을 해보기로 했는데 어땠어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긍정적인 경험은? 실행하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은? 이후로는 어떤 변화를 주고 싶어요?' 를 추가로 물어보며 행동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3) 심적 표상
GROW 에 맞는 상황별 리더십 대화 모델 시나리오
저는 책의 종류는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읽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적용하는 책'입니다.
'읽는 책'은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지만,
'적용하는 책'은 책을 덮고나서 부터 나에게 변화를 시작하라고 독촉하는 책이죠. 그래서 적용하는 책은 펼치기 전부터 어렵습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은 제게 '적용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몇 번째 읽고 있지만, 이번에 읽을 때도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유는 책을 읽으며 기록하고, 내 머리속에 있는 개념과 이론 그리고 경험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이 지저분해졌지만 읽고 난 후 내 노력에 따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함께 토론했던 분들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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