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의 전환이 이루어진 시대
(부제 : 회사가 증명하던 시대에서 개인이 증명하는 시대로의 전환)
예전에는 회사가 스스로를 증명해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왜 우리 회사가 존재해야 하는가?”
“왜 고객이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
그래서 기업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고객 중심, 차별화 전략 그리고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증명하지 못하는 회사는 시장에서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했고, 오래 살아남기 어려웠던 시대였죠.
그런데 요즘은 이상한 장면을 자주 봅니다. 회사는 여전히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는데, 정작 그 안에 있는 개인들은 안전하게 있더라고요.
“회사가 나를 지켜주겠지.”
“회사의 이름과 내 이름은 같을거야.”
요즘 시대는 이 지점에서 균열이 시작됩니다.
회사의 존재 이유는 여전히 같습니다. 여전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것 말입니다.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쓰고,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생존이고 그 결과로 회사는 매출과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필요한가?'
'대체 가능한가?'
'우리 회사가 아니어도 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회사는 빠르게 도태되고 있는 중이죠.
과거 개인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내 회사는 안정적인가?”
“내 회사는 유명한가?”
“내 회사 이름이 내 커리어를 설명해 주는가?”
하지만 지금은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시장에서 나는 필요한 사람인가?”
회사가 아니라,
직함이 아니라,
조직이 아니라,
'나' 라는 개인이 시장에서 찾아주는가? 회사 이름을 빼고 내 이름만으로 시장에서 내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거죠.
지금은 개인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인도 회사와 똑같은 질문이 던질 수 밖에는 없는 시대죠.
'나는 회사, 동료, 고객에게 어떤 영향과 가치를 주고 있는가?'
'나를 통해 해결되는 문제는 무엇인가?'
'나는 조직에 플러스 가치를 주고 있는가? 마이너스 가치를 주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회사가 아니라 시장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먼저 답을 내려줍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다.”
회사에 다닌다는 것의 의미도 달라졌습니다.
이제 회사는 ‘나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라기보다 내가 증명할 수 있는 무대에 가깝습니다.
회사는 기회를 주고,
환경을 만들고,
고객을 연결해 줍니다.
하지만 이제 회사는 나의 가치까지 대신 증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회사의 이름과 내 이름이 구분되고 있는 시대인거죠.
내 이름에 대한 증명은 오직 나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커리어는 이렇게 나뉩니다
1) 회사가 증명해 주기를 기다리는 사람
2) 시장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사람
전자는 회사가 아니라 시장에서 점점 불안해지고,
후자는 시장에서 점점 선택지를 넓혀 갑니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사라진다면, 시장에서 나를 필요로 필요할까요?
내 명함에서 회사 이름이 사라져도 나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조직이 있을까요?
회사가 증명해야 했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증명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증명의 기준은 아주 단순합니다.
'시장에서, 나는 필요한 사람인가요?'
내 생각이 아니라, 시장의 생각을 물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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